호머 헐버트 박사 서거 72주기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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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머 헐버트 박사 서거 72주기 추모식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9.0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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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주최, 헐버트 박사가 일본 영자신문에 연재한 ‘평양 여행기’도 출간
한국 문명화의 선구자이자 독립유공자인 호머 B. 헐버트 박사 72주기 추모식이 8월 3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서 거행됐다. (사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한국 문명화의 선구자이자 독립유공자인 호머 B. 헐버트 박사 72주기 추모식이 8월 31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서 거행됐다. (왼쪽부터) 김동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장, 이성춘 국가보훈처 서울지방보훈청장, 유동균 마포구청장,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장이 헐버트 박사 묘소에서 헌화하고 헐버트 박사 영전에 헌정한 조선시대(1890년) 평양 여행기 〈말 위에서 본 조선(Korea As Seen From The Saddle)〉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한국 문명화의 선구자이자 독립유공자인 호머 B. 헐버트 박사 72주기 추모식이 8월 31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서 거행됐다.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회장 김동진)는 헐버트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매년 추모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이성춘 국가보훈처 서울지방보훈청장, 유동균 마포구청장,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장, 김동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장의 헌화 및 묵념을 시작으로, 조규태 서울YMCA 회장, 이형모 재외동포신문 대표, 이기대 33인유족회 부회장 등이 시차를 두고 개별적으로 묘소를 참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크리스토퍼 J. 델 코소 주한미국대사대리, 김원웅 광복회장도 서면으로 추모사를 보내왔다. 

김동진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교육자, 한글학자, 언어학자, 언론인, 역사학자, 아리랑 채보자, 선교사, 황제의 밀사, 독립운동가로 펜과 총을 넘나들며 한국인 누구도 걸어보지 못한 특별한 길을 걸으신 헐버트 박사의 업적과 한국 사랑을 올바로 기억해 업적에 걸맞은 예우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앞으로 정부가 헐버트 박사의 훈격을 올바로 복원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문명화의 선구자이자 독립유공자인 호머 B. 헐버트 박사 72주기 추모식이 8월 3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서 거행됐다. (사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한국 문명화의 선구자이자 독립유공자인 호머 B. 헐버트 박사 72주기 추모식이 8월 3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서 거행됐다. 김동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장이 헐버트 박사의 조선시대(1890년) 평양 여행기 〈말 위에서 본 조선(Korea As Seen From The Saddle)〉을 헐버트 박사 영전에 헌정하고 있다. (사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특히 이날 추모식에서 김동진 회장은 헐버트 박사의 조선시대 평양 여행기 〈말 위에서 본 조선(Korea As Seen From The Saddle)〉을 책으로 출간해 헐버트 박사 묘소에서 헌정했다. 

헐버트 박사는 1890년 8월 29일 서울을 출발해 평양을 다녀온 뒤 일본의 영자신문 <재팬메일(The Japan Weekly Mail)>에 1891년 6월 6일부터 10월 24일까지 10회에 걸쳐 평양 여행기 〈말 위에서 본 조선(Korea As Seen From The Saddle)〉을 연재한 바 있다.  

이 글은 평양을 역사·문화·지리적 측면에서 비교적 소상하게 국제사회에 소개한 최초의 글로서, 평양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경제·군사적 측면에서의 전략적 강점을 조명하는 한편, 조선의 무역 통계를 제시하며 한반도 서해안의 평양, 목포, 의주를 개방하는 논리를 설파하고 있다.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는 “헐버트의 평양 여행기를 통해 남북이 하루빨리 하나 되고, 헐버트의 한민족 탐구 열정과 자주적 역사철학, 그리고 그가 분석한 평양 사람들의 특성과 한민족의 기원이 알려지며, 조선의 풍광과 한민족의 인종적 우월성을 통해 우리 국민이 민족적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이 책을 출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문명화의 선구자이자 독립유공자인 호머 B. 헐버트 박사 72주기 추모식이 8월 3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서 거행됐다. (사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한국 문명화의 선구자이자 독립유공자인 호머 B. 헐버트 박사 72주기 추모식이 8월 31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서 거행됐다. (왼쪽부터)김동진 회장, 조규태 서울YMCA회장, 이형모 재외동포신문 대표, 이기대 33인유족회 부회장이 오전 11시 30분에 묵념 헌화하고 있다.(사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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