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네팔 코로나19 대응 위해 산소발생기 378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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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네팔 코로나19 대응 위해 산소발생기 378대 지원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8.3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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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대유행 우려 속 선제조치로 긴급환자 대응 나서
네팔에서 코이카 지원 의료보호물품을 착용한 네팔 의료진들이 코이카에 감사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네팔에서 코이카 지원 의료보호물품을 착용한 네팔 의료진들이 코이카에 감사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은 네팔의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해 산소발생기 378대를 지원했다고 8월 31일 밝혔다.  

기증식은 이날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 위치한 보건인구부 청사에서 박종석 주네팔한국대사, 고성훈 코이카 네팔사무소장, 우메스 스레스타 네팔 보건인구부 장관 대행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초 보건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네팔은 중증 환자의 입원실과 산소발생기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가장 확진세가 심했던 지난 5월 한 달에만 4천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7월부터 현재까지 약 1,5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 추세가 가시지 않고 있다. 

8월 네팔의 일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500명을 웃돌고 있으며,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확진자 증가추세와 더불어 백신 조달에 연거푸 차질을 겪으면서 현재 의료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네팔 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네팔 보건인구부는 지난 5월 코이카에 산소발생기 지원을 요청했고, 코이카는 네팔의 위급환자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하고자 산소발생기 378대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코이카가 지원하는 산소발생기 378대 중 280대는 네팔 보건인구부로 직접 전달되며, 45대는 코이카가 네팔에 설립한 4개 병원(한-네 친선병원, 누와꼿 군립병원, 티카풀 군립병원, 무구 군립병원)에 기증된다. 나머지 53대는 코이카와 협력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카트만두 대학교, 둘리켈 병원, 메팅코트 지역병원에 지원된다. 

이번 지원은 코이카가 네팔에서 진행 중인 2개 국별협력사업인 ‘네팔 통합적 지역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사업(2016-2023/1,000만불)’, ‘네팔 보건 및 소득증대를 통한 통합적 농촌지역 역량강화사업(2020-2025/470만불)’ 내 코로나19 대응 연계 활동으로 추진됐다. 네팔의 코이카 귀국 연수생 동창회도 2021년 동창회 활동 잔여예산을 활용해 산소발생기 3대를 지역병원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 대응 활동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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