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호주한인총연합회 3대 회장단 출범을 환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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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호주한인총연합회 3대 회장단 출범을 환영하며  
  • 박찬원 호주한인총연합회 홍보위원장(태즈메이니아한인회장)
  • 승인 2021.08.2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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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 온라인으로 열린 호주한인총연합회 총회 모습 (사진 호주한인총연합회)
8월 21일 온라인으로 열린 호주한인총연합회 총회 모습 (사진 호주한인총연합회)

8월 21일 호주한인총연합회(이하 호주총연) 제3대 회장단이 출범됐다. 이번 호주총연 3대 출범식은 코로나로 인한 여건상 인터넷 영상회의로 진행됐다. 

호주한인총연합회

호주의 각 지역에는 재외동포들의 대표적인 단체인 지역 한인회가 있다. 호주 전역의 9개 지역 한인회의 전·현직 회장들의 모임이 호주총연이다. 

호주로 이민 온 한인들은 오래 전부터 호주 연방정부와의 소통과 연계 및 한인들의 권익보호를 총괄하는 창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왔지만 여건이 어려워 미뤄오다, 4년 전인 2017년 11월 비로소 호주총연이 출범됐다.  

그동안 1대를 문동석 총회장이 주도했고, 2대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시기를 안영규 총회장이 성공적으로 인도해 협동과 열정적 활동으로 여러 좋은 결실을 맺었다.

앞으로 3대를 이끌어 갈 김진성 신임 총회장은 모국에서 대기업에 근무하다 1990년 호주로 이민왔고, 현재 브리스베인에서 ‘Best Western Hotel Diana’와 ‘Princess Plaza shopping centre’, ‘Albert River Wine’ 등의 사업체를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교육계 출신의 정현재 수석부회장과 각 지역 현직 한인회장들로 구성된 부회장단, 그리고 김영호 사무총장의 체제로 새롭게 진용을 정비했다. 

2019년 행사 당시 2대 호주총연 회장단(각 지역 현직 한인회장들)
2019년 행사 당시 2대 호주총연 회장단(각 지역 현직 한인회장들)

코로나 재난의 슬기로운 대처 

특히 2대 호주총연(총회장 안영규)은 코로나19 사태로 모두가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한인들이 힘을 합해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했다. 일례로 코로나가 전 호주를 휩쓸 때 신속하게 마스크를 확보하고 한인들에게 배부해 초기 대응에 성공하며 감염을 최소화 했다. 또한 워홀러들을 포함한 유학생, 노인층 등 취약계층들에게 긴급물품들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배부했다.

호주총연이 지난 2019년 9월 7일 개최한 차세대 지도자 포럼 (사진 호주총연)
호주총연이 지난 2019년 9월 7일 개최한 차세대 지도자 포럼 (사진 호주총연)
호주총연이 지난 2019년 9월 7일 개최한 차세대 지도자 포럼 (사진 호주총연)
호주총연이 지난 2019년 9월 7일 개최한 차세대 지도자 포럼 (사진 호주총연)

차세대 지도자 포럼 

또한 미래 세대인 한인 청년들을 위한 행사도 적극 추진했다.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한인 차세대들 중 정치, 경제, 법률 IT분야 전문가로 성장해가는 인재들이 서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기성세대들과 연계체제를 만들어 한인 선후배들과 교류할 수 있게끔 한인 리더그룹을 결성했다. 

이와 더불어 차세대 지도자 포럼 행사에 호주 주요 부처 장관들을 대거 초청해 호주 한인 간의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해 값진 결실을 이뤘다.

호주총연 한인들에게 지원한 마스크
호주총연 한인들에게 지원한 마스크

단합된 협력과 서로의 배려 

호주는 국토 면적이 한국의 78배나 되는 광대한 나라로, 각 지역 간 시차도 있고, 공관도 3개로 나눠져 있어 교류하는 정보도 조금씩 다르며 각 지역 특성상 한 목소리로 통일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여건에서 역대 회장들의 슬기로운 리더십은 더욱 빛을 발했다. 타 국가와 비교해 볼 때 서로의 내홍과 다툼 반목 등이 없이 화기애애한 모임과 회의를 이어오고 있다. 많은 단체들이 겪는 분열과 다툼이 없어 각 지역 전현직 한인회장들 간의 배려와 원만한 리더십이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그 예로, 코로나 재난 피해가 적은 지역에서 심한 지역으로 지원물품을 양보해 주는 아름다운 광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2019 퀸스랜드 한국의 날 행사 모습 (사진 호주총연)
2019 퀸스랜드 한국의 날 행사 모습 (사진 호주총연)

한인행사들과 호주군 참전용사들과의 보은행사 지속 및 확대 

호주 각 지역 한인들을 위한 행사와 세미나 등을 통해 현지사회에서 좋은 이미지 구축과 문화 홍보활동으로 한인들의 자긍심 고취에도 힘쓰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위해 참전한 호주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보은하는 행사도 잊지 않고 진행 중이다. 이러한 행사를 위해 호주 각 지역 한인회장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적극 협력하고 있다.  

(왼쪽사진)Alex Hawke 이민 및 다문화 장관(왼쪽)과 안영규 회장 / 호주 총독(가운데)와 안영규 회장 (사진 호주총연)
(왼쪽사진)Alex Hawke 이민 및 다문화 장관(왼쪽)과 안영규 회장 / 호주 총독(가운데)와 안영규 회장 (사진 호주총연)

호주연방 정부와의 교류로 한인들에게 도움

안영규 2대 호주총연 회장은 호주 수상과 2번, 이민장관과 3번의 협의를 통해 정계분야에도 우리 한인의 위상을 한 차원 더 높였다.

안 회장은 Alan Tudge 전 이민장관의 미팅에 초청받은 회의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으며, 호주 연방정부를 방문, 호주 총독을 비롯한 Alex Hawke 이민 및 다문화 장관 및  각 부처 장관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 한인들의 애로점들과 요청사항들을 전달, 해소토록 하며 권익신장 개선에 많은 결실을 이뤘다.

또한 캔버라 평화의 기둥 제막식 행사에도 참가해 우리 한인단체가 호주정부 행사에 중요한 한 일원임을 확인했다. 캔버라 시니어 Current Affairs Group은 한국의 경제 발전상을 듣고자 안영규 총회장을 강사로 초대하기도 했다. 

호주총연의 활동을 환영하고 적극 협조해준 이백순 전 주호주한국대사는 퇴직한 후에도 고문역할을 맡아 한인사회의 전성기를 계속 이어가도록 함께 힘을 보태고 있다. 

앞으로 김진성 3대 호주총연 회장이 연합회의 좋은 전통을 이어받아 협동과 봉사로 더욱 역할하길 바라는 마음들이다. 그리하여 호주 재외동포들의 번영과 더불어 차세대들의 호주 각 분야 진출 확대로 더욱 값진 호주 한인사회의 발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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