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파키스탄 수질환경 개선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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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파키스탄 수질환경 개선 지원한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8.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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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연간 아동 5만명이 수질 오염 문제로 사망

2024년까지 742만 달러 투입해 물 분야 제도 개선과 인프라·인력 역량 강화 지원
파키스탄 공공보건부 산하 수질분석 실험실에서 현지 연구원이 수질 실험 기자재와 시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파키스탄 공공보건부 산하 수질분석 실험실에서 현지 연구원이 수질 실험 기자재와 시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이 파키스탄의 수질 환경 개선에 나선다.

코이카는 오는 2024년까지 742만 달러 투입해 파키스탄 물 분야 제도 개선과 인프라·인력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고 8월 12일 밝혔다. 

파키스탄은 급격한 인구 증가와 도시화,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로 인해 물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파키스탄 인구는 약 2억2천만명으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다.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파키스탄 인구의 약 36%만이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는다. 유엔아동기금(UNICEF)과 세계보건기구(WHO)는 파키스탄 가정의 약 70%가 오염된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어 연간 5세 미만 아동 5만3천명이 수질 관련 문제로 사망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코이카는 2024년까지 742만불(한화 약 85억원)을 투입해 파키스탄 내 물 분야 법·제도 및 행정체계 개선안을 도출하고, 현지 수질분석 연구 상황에 맞는 표준운영절차(SOP)를 개발한다.

이를 통해 총 44개 파키스탄 수질분석 실험실에 ▲중금속 분석·대장균 분석 등 기자재 ▲배기장치 설치 등 실험실 환경개선 ▲수질분석 및 현장 활동 차량 등을 지원해 현지 수질 관리를 위한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내와 현지에서 수질 전문가 양성 교육을 실시해 우리나라의 수질 관리 기술과 역량을 파키스탄에 전수한다.

코이카는 파키스탄 물 분야 제도 개선과 인프라·인력 역량강화를 함께 진행함으로써 현지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 파키스탄의 SDG6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 수혜자는 약 1억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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