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출신 한국계 미 연방하원의원인 메릴린 스트릭랜드(민주당, 워싱턴주 10지구) 의원의 재선을 위해 시애틀·LA 지역 한인동포들이 힘을 모았다.
시애틀·LA 지역 한인동포 25명은 지난 7월 9일 저녁 시애틀 인근 밸뷰에서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 후원회 모임을 열고, 스트릭랜드 의원에게 후원금 2만3천달러를 전달했다.
이날 후원회 모임에는 시애틀한인회 이수잔 회장과 홍윤선 이사장, 홍승주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 이사장, 김용규 전 페더럴웨이한인회장, 박명래 피어스칼리지 국제협력처장, 류성현 KAPAC 이사 겸 시애틀 늘푸른연대 이사장, 종 데므런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 간사, 줄리 강 박사, 박성계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시애틀 대표가 참석했다. LA에 거주하는 KAPAC 최광철 대표와 이승우 수석부회장도 호스트로서 행사에 함께 했고,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 못했지만 황규호 민주평통 상임위원, 김성훈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장 등도 후원에 힘을 보탰다.
리즈 홀 캠페인 회계 디렉터와 함께 이날 행사에 참석한 스트릭랜드 의원은 “나는 한국인으로서 뿌리를 결코 잊지 않고 산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서 한국 역사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남북의 이질성은 오래된 한국 역사에 비춰볼 때 극히 짧은 시기에 해당된다”며 “미국 주류사회에 한반도 역사 바로 알리기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후원회 모임의 사회를 본 박성계 KAPAC 시애틀 대표는 스트릭랜드 의원이 연방하원의원 당선 후 6개월이란 짧은 시간 동안, 워싱턴주 커뮤니티를 위한 노력과 미국 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일궈낸 다양한 의정 활동을 소개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스트릭랜드 의원은 지난 4월 북한과의 실현가능한 외교적 대화와 해법 추진을 요구하는 서한을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보냈고, 지난 5월말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브래드 셔먼 의원이 발의한 ‘한반도 평화 법안(HR 3446)’을 적극 지지하는 등 한반도 평화 진전에 힘을 쏟고 있다.
KAPAC과 함께 후원회 모임을 주도하고 장소를 준비한 이수잔 시애틀한인회장은 “연방의회에서 한인을 포함해 소수민족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고 있는 스트릭랜드 의원이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수시로 소통하고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최광철 KAPAC 상임대표도 “스트릭랜드 의원의 한국사랑은 한반도 평화 관련 연방의회 여러 법안과 결의안 등에 대한 공동 발의와 지지서명으로 이어졌다”며 “스트릭랜드 의원의 한반도 역사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와 열정은 향후 미 의회에서 선한 영향력으로 발휘될 것이고 발전적 한미관계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연방하원의원 선거가 2년마다 실시되는 만큼 스트릭랜드 의원이 지속적으로 당선돼 성장할 수 있도록 한인 동포사회에서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