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한국문화원, ‘2021 한국어 말하기대회’ 개최
상태바
시드니 한국문화원, ‘2021 한국어 말하기대회’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7.12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주 전역에서 한국어 공부하는 현지인들 참가…다양한 한국문화 주제로 한국어 실력 겨뤄

심사위원들 “한국어 구사가 유창하고 단어 선택 훌륭해 우열 가리기 힘들었다” 소감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은 7월 8일 오후 6시 30분에 온라인 플랫폼 줌(Zoom)을 통해 ‘2021 한국어 말하기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주시드니한국문화원)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은 7월 8일 오후 6시 30분에 온라인 플랫폼 줌(Zoom)을 통해 ‘2021 한국어 말하기대회’를 개최했다. 대회 참가자들 (사진 주시드니한국문화원)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김지희)은 7월 8일 오후 6시 30분에 온라인 플랫폼 줌(Zoom)을 통해 ‘2021 한국어 말하기대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호주 전역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었으며, ‘나만 몰랐던 한국 문화’ 또는 ‘내가 좋아하는 한국 문화를 소개합니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사전 예선 심사를 통과한 결선 진출자 20명은 이날 대회에서 한국의 ‘정’, 김치, 연애 문화, 외식 문화, 혈액형 문화, 반찬 문화, 술 문화, 한국 음악, 한국의 역사와 신화 등 다채로운 주제에 자신의 경험을 더해 한국어로 소개했다.

올해 대회 우승은 ‘한국 음악’을 주제로 발표한 티엔 팸 씨가 차지했다. 독학으로 한국어를 공부했다는 팸 씨는 한국어 학습 기간이 1년밖에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또렷한 발음과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은 7월 8일 오후 6시 30분에 온라인 플랫폼 줌(Zoom)을 통해 ‘2021 한국어 말하기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주시드니한국문화원)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은 7월 8일 오후 6시 30분에 온라인 플랫폼 줌(Zoom)을 통해 ‘2021 한국어 말하기대회’를 개최했다. ‘한국 음악’을 주제로 발표해 우승을 차지한 티엔 팸 씨 발표 모습 (사진 주시드니한국문화원)

취미로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른다는 티엔 씨는 “우연히 듣게 된 한국 음악의 악보에서 발견한 창의적이고 독특한 코드에 매료돼 점점 한국 음악에 빠지게 됐다”며, “한국 음악을 더 많이 들을수록 한국 사람들과 더욱 깊은 정서적 교류를 나누는 기분”이라고 발표했다.

2등에는 ‘한국의 결혼하는 나이 문화’에 대해 발표한 프리안카 시미니 씨에게 돌아갔다. 시미니 씨는 “한국에는 커리어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20대 후반에 결혼하는 게 이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며, “자신의 부모님은 20대 후반에 결혼하는 것은 늦은 결혼이라고 생각한다”고 양국 문화를 비교해 설명했다.  

3등상은 한국 사람들이 다양한 반찬을 곁들여 식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한국의 아침 식사 문화’에 대해 발표한 샐리 루 씨, 다른 문화를 배울 때 가장 빠른 방법은 음식을 통하는 것이라며 역시 ‘한국의 반찬 문화’에 대해 발표한 신시아 팸 씨, 그리고 한국 문화를 더 깊게 알기 위해서는 드라마, 영화보다도 한국 소설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문화는 ‘한국 소설 읽기’라고 소개한 아피야 아칸드 씨 등 3명이 수상했다. 

대회 심사를 맡은 NSW주립대학교 한국학과 신기현 교수는 “올해 대회 참가자들의 한국어 구사가 매우 유창했고 단어 선택이 훌륭해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다”고 말했고, NSW주 교육부 소속 최희정 한국어 교사는 “한국인이어서 당연하게 여겼던 소중한 우리 문화 요소를 외국인의 시선에서 다시 듣는 것은 새로운 영감을 주었다. 심사를 떠나서 한국 문화를 주제로 한 참가자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매우 즐거웠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김지희 주시드니한국문화원장은 “이번 대회는 호주에서 점점 높아지는 한국어 학습 열기를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는 한국어에 대한 상호 이해로 이어진다. 참가자들에게 이번 대회가 한국어를 공부하는 여정에서 특별한 추억으로 남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영상은 주시드니한국문화원 유튜브 채널(youtube.com/koreanculturalcentreau)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