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피랍 한국 선교사 부부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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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피랍 한국 선교사 부부 석방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7.1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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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 17일 만에 무사 석방…제3국 경유해 귀국 예정

지난달 아이티에서 납치됐던 한국 선교사 부부가 피랍 17일 만에 무사 석방됐다. 

외교부는 “지난 6월 24일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 지역에서 신원 불상의 납치단체에 의해 피랍됐던 우리 국민 선교사 부부가 피랍 17일째인 현지시간 7월 10일 오후 12시 6분경 수도 외곽 지역에서 무사 석방됐다”고 7월 12일 밝혔다.

석방 직후 검진 결과 대체로 건강이 양호한 상태로, 7월 11일 오후(현지시간) 항공편으로 아이티를 출발했으며, 제3국을 경유해 귀국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피랍사건을 인지한 직후 외교부 본부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본부장 최종문 2차관)를 설치해 운영했으며, 최종건 1차관은 6월 25일 클로드 조셉 아이티 임시총리 겸 외교장관과 통화해 해당 사건 해결을 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아이티를 겸임하고 있는 주도미니카공화국대사관 대사와 직원 등을 현지 신속대응팀으로 파견했고, 이인호 주도미니카공화국대사는 아이티 경찰청장, 중앙사법경찰청 국장 면담 등을 통해 사건 대응 방향을 협의했다. 

외교부는 “정부는 우리 국민 안전 최우선 원칙과 납치단체와의 직접 협상 불가 원칙 하에 아이티 정부 등과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우리 국민의 조속한 석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교부는 아이티 전 지역에 2019년 2월 이후 여행경보 3단계(철수권고)를 발령한 상태에서, 7월 7일 아이티 대통령 피살 사건이 발생한 점을 감안해 현지 치안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해 매우 유의하고 있다. 

외교부는 “현지 체류 중인 재외국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아이티 출국 항공편 정보를 수시 안내해 빠른 시일 내 안전한 지역으로 출국할 것을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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