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아세안 백신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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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주-아세안 백신 포럼’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6.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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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 외교부 공동 주최

한국-호주-아세안 간 백신 및 경제회복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 논의
외교부는 6월 29일 국제백신연구소와 협력 하에 호주 외교통상부와 함께 대면·화상 복합 방식으로 ‘한-호주-아세안 백신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외교부)
외교부는 6월 29일 국제백신연구소와 협력 하에 호주 외교통상부와 함께 대면·화상 복합 방식으로 ‘한-호주-아세안 백신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외교부)

외교부는 6월 29일 국제백신연구소(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 IVI)와 협력 하에 호주 외교통상부와 공동으로 ‘한-호주-아세안 백신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면·화상 복합 방식으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한국ㆍ호주ㆍ아세안 국가 외교 및 보건 당국자와 한국 국립감염병연구소, 태국 국립백신연구소, 호주 바이러스연구센터 소속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한-호주-아세안 간 백신 및 경제회복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임성남 주아세안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국제사회의 협력만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임을 강조하고, 지난해 코로나 발생 이후 코로나19 아세안 대응기금 펀드 참여, 방역경험 공유 웹세미나 개최, 국제 공공재로서 백신의 공평한 보급을 위한 코백스(COVAX) 공여 약속 등 그간 우리 정부의 다양한 국제사회 협력 현황을 소개했다.

임 대사는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 플러스와 아세안 포괄적 회복 프레임워크(ASEAN Comprehensive Recovery Framework, ACRF) 간 시너지 효과를 언급하고, “이번 코로나19를 위기 극복을 넘어 보다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경제 기반 구축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윌 낸커비스 주아세안호주대사, 쿵 폭 아세안 사회문화공동체 사무차장, 제롬 킴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이 발언했다.

윌 낸커비스 주아세안호주대사는 공동 환영사를 통해 한국과 호주가 아세안 중심성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연계 협력을 추진한 결과 이번 포럼을 개최한 점을 평가하고, “금번 포럼이 한ㆍ호주ㆍ아세안 간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쿵 폭 아세안 사무차장은 축사를 통해, 아세안이 금년 5월 아세안 보건장관회의 계기 ‘ASEAN의 백신 안보를 위한 전략과 행동계획’을 채택했음을 설명하면서, “이 계획을 바탕으로 한국 및 호주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제롬 킴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은 기조 발언을 통해 아세안의 수요에 기반한 한국과 호주의 협력 현황에 대한 환영을 표명하면서, 국제백신연구소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의 개발과 공평한 접근 보장을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들과 적극 협력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세션1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 보장을 위한 역내 협력 방안’에서 참가자들은 코로나19에 대응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은 ‘안보’ 이슈라는 데에 공감하고, 국가별 백신 접종 계획, 백신 생산 과정에서의 협력 방안, 백신 다자주의를 위한 협력 계획과 도전 요인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장희창 국립감염병연구소장은 방역, 치료, 백신 분야에 있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설명하는 한편, 미국 모더나 사와 mRNA 백신 관련 연구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한국이 백신 생산 허브로서 기능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 이행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국제백신연구소, 태국의 국립백신연구소, 호주의 바이러스연구센터 관계자들은 현재 백신의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단기간 내 고품질의 백신을 대량생산ㆍ배포할 수 있는 백신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정보공유, 투명성 증진, 지재권 면제 등을 위한 협력 필요성을 제기했다.

세션2 ‘경제 회복을 위한 역내 협력 방안’에서는 코로나19로부터의 경제 회복이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하며 포용적인 방법으로 이뤄져야한다는 공감대 속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최원기 국립외교원 교수는 경제회복에 있어 신남방정책플러스와 아세안의 포괄적 경제회복 프레임워크간의 접점을 모색하는 등 국가별ㆍ지역별 경제 회복 전략 간의 조율과 협력이 중요함을 언급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한국과 호주가 보건 및 경제라는 공동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아세안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외교부는 앞으로도 신남방정책과 호주의 인도·태평양 전략 간의 연계 협력 차원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백신 안보 증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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