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탄자니아 청년 4천명에 직업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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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탄자니아 청년 4천명에 직업훈련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6.2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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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우간다 관통하는 송유관 건설사업에 필요한 인력 양성…청년 취·창업 여건도 개선 
탄자니아 린디 주 직업훈련센터(Lindi VETA센터)에서 용접 실습중인 학생
탄자니아 린디 주 직업훈련센터(Lindi VETA센터)에서 용접 실습중인 학생 (사진 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KOICA, 코이카)은 탄자니아 직업교육훈련청과 ‘탄자니아 청년 취업을 위한 직업능력개발사업’의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고 6월 28일 밝혔다.

협의의사록에는 탄자니아 청년들에게 노동 시장에 부합하는 직업기술교육훈련을 제공하고, 취·창업 여건을 개선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탄자니아는 전체 인구 약 6천만명 중 약 220만명이 실업 상태이며, 특히 청년 대다수가 불안정한 고용과 저임금에 시달리며 개인의 역량개발을 위한 기회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지난 4월에는 우간다와 양국을 관통하는 1천445km 길이의 송유관 건설 사업의 협정을 체결하고 연내 본격적으로 착공할 예정으로 송유관 건설에 필요한 기술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탄자니아 직업기술훈련원 졸업생들의 직무 능력은 국내 및 국제기업이 요구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탄자니아 린디 주 직업훈련센터(Lindi VETA센터)에서 석공 실습중인 학생들
탄자니아 린디 주 직업훈련센터(Lindi VETA센터)에서 석공 실습중인 학생들 (사진 코이카)

이에 코이카는 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직업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530만달러를 투입해 도도마, 만야라, 린디 주 등 탄자니아 3개 지역의 직업교육훈련기관에서 송유관 건설에 필수적인 ▲용접 ▲산업 배관 ▲메카트로닉스 교육 훈련을 3개월에서 최대 1년 과정으로 개발·실시하기로 했다.

훈련생은 4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최소 1,400명은 여성으로 구성해 여성의 사회진출 및 역량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장조사를 통해 현지 노동수요를 파악하고, 진로센터 설립, 취업박람회 개최, 인턴십 및 직업소개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탄자니아 청년들의 취업 여건 개선에도 힘쓴다. 

도로건설 현장에서 실습 중인 탄자니아 도도마 주 직업훈련센터(Dodoma VETA센터) 학생들
도로건설 현장에서 실습 중인 탄자니아 도도마 주 직업훈련센터(Dodoma VETA센터) 학생들 (사진 코이카)

탄자니아 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청년 고용과 취업 환경이 이전보다 악화됨에 따라, 창업교육 프로그램 운영하고 우수창업기획팀을 대상으로 창업자금도 지원한다. 특히 코이카는 이번 사업에서 직업훈련 분야 경험과 전문성이 뛰어난 독일의 개발협력기관인 독일국제협력공사(GIZ)와 협력해 사업을 공동 기획·실행한다. GIZ 탄자니아 사무소에 한국인 성과관리 전문가를 직접 파견해 청년 고용 창출 성과를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양 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코이카는 동아프리카 지역의 청년 고용 창출을 목적으로 케냐에서도 오는 2024년까지 750만불 규모로 GIZ와 협력해 청년 직업기술교육훈련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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