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 한국전쟁 사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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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 한국전쟁 사진전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6.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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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기획…유엔평화기념관 소장 한국전 당시 사진 30점 전시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은 6월 23일부터 7월 19일까지 문화원 전시실에서 ‘한국전쟁 사진전’을 개최한다. 23일 개회식에서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은 6월 23일부터 7월 19일까지 문화원 전시실에서 ‘한국전쟁 사진전’을 개최한다. 전시실 모습 (사진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원장 이진수)은 6월 23일부터 7월 19일까지 문화원 전시실에서 ‘한국전쟁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한국과 나이지리아 양국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기 위해 기획됐다. 

영국의 식민지정책 하에 종교적·문화적 배경이 각기 달랐던 서아프리카 지역들이 통합된 나이지리아는 1960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에도 종족과 종교로 인한 지역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나이지리아 역사상 가장 격렬했던 내전인 비아프라 전쟁(1967~1970년)에서는 200만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나이지리아 역시 우리와 같은 비극적인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엔평화기념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제공받아 ▲전쟁 중 전사한 병사의 장례식 모습 ▲전투식량을 먹고 있는 군인의 모습 ▲치료받는 부상자의 모습 ▲피난민들의 모습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된 한국의 모습을 담은 사진 총 30점을 선보인다.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은 6월 23일부터 7월 19일까지 문화원 전시실에서 ‘한국전쟁 사진전’을 개최한다. 23일 개회식에서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은 6월 23일 아프리카평화재단 관계자와 나이지리아재향군인회 회원, 현지 주재 외교 인사들을 초청해 ‘한국전쟁 사진전’ 개회식을 개최했다. (사진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

전시 첫날인 6월 23일에는 아프리카평화재단(Africa Peace Foundation, APF) 관계자와 나이지리아재향군인회(Veterans Foundation of Nigeria, VFN) 회원, 미국을 비롯한 나이지리아 주재 외교 인사들이 참석해 함께 사진전을 관람했다. 

개회식에 참석한 아프리카평화재단 관계자는 사진전을 둘러본 후 “한국전쟁과 비아프라 전쟁 모두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비극적인 역사”라며, “현재까지도 나이지리아 북부 지역에서는 종교 갈등으로 인한 납치와 테러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데 나이지리아에도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매디슨 코놀리 미국대사관 1등서기관은 “조부가 해군 사령관으로 한국전쟁에 참여해 이 사진전에 각별한 관심을 갖게 됐다”며 “이번 사진전 관람은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시를 관람한 소감을 밝혔다.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은 6월 23일 아프리카평화재단 관계자와 나이지리아재향군인회 회원, 현지 주재 외교 인사들을 초청해 ‘한국전쟁 사진전’ 개회식을 개최했다. (사진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은 6월 23일 아프리카평화재단 관계자와 나이지리아재향군인회 회원, 현지 주재 외교 인사들을 초청해 ‘한국전쟁 사진전’ 개회식을 개최했다. (사진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

이진수 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장은 “나이지리아에 파견된 10여개국 무관단도 이번 사진전에 초청해 한국전쟁 당시의 상황을 생생히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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