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서울대병원과 우즈벡 아동병원 의료인력 역량 강화 연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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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서울대병원과 우즈벡 아동병원 의료인력 역량 강화 연수 진행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6.2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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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3일부터 총 3차에 걸쳐 소아심장 등 주요 분과별 한국 의료진 우즈벡 현지 파견
코이카는 6월 23일부터 서울대병원과 우즈베키스탄 아동병원 의료인력의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하기 위해 소아과 주요 분과별 한국 의료진을 우즈벡 현지에 파견한다. 사진은 의료진이 파견되는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의 전경 (사진 코이카)
코이카는 6월 23일부터 서울대병원과 우즈베키스탄 아동병원 의료인력의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하기 위해 소아과 주요 분과별 한국 의료진을 우즈벡 현지에 파견한다. 사진은 의료진이 파견되는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 전경 (사진 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은 6월 23일부터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있는 국립아동병원에 서울대병원 의료진을 파견해 우즈벡 소아과 의료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연수는 ▲1차(6.23.-7.2./1주) ▲2차(7.1.-7.8./1주) ▲3차(9월 중 예정)에 걸쳐 시행된다. 이번에 파견되는 소아과 주요 분과별 전문 의료진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시뮬레이션 교육, 지도자 양성, 수술 및 중환자 관리와 같은 임상 실습 교육 등을 실시한다.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은 한국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자금을 활용해 건립, 지난해 10월 개원했다. 코이카는 이곳에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700만불을 투입해 ‘우즈베키스탄 아동병원 의료인력 역량강화사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사업은 ▲최첨단 의료시뮬레이션 장비를 갖춘 교육훈련센터 구축 ▲소아임상 역량 강화 마스터플랜 수립 ▲의료진 한국초청 연수 ▲소아과 세부 전문의 등 전문가 현지 파견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코이카는 지난해 12월 이 병원 내 교육훈련센터를 개원했으나 현지와 국내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직접적인 인력 파견은 잠정 연기하고, 온라인 교육을 중심으로 운영해 왔다. 그러나 아동병원 개원 후 중증 아동 환자 수는 급증함에 반해, 현지 역량 부족으로 소아심장 등 주요 분과의 환자 치료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등 아동병원 의료진 역량 강화의 필요성이 긴급히 대두됐다. 이에 코이카는 사업수행기관인 서울대병원과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과의 긴밀한 협의 끝에 2021년 총 3차에 걸쳐 의료진을 현지에 파견해 연수를 추진하기로 했다.

6월 23일 서울대 김현영 소아외과 교수를 비롯한 4명의 의료진이 1차로 파견돼 소아외과, 소아응급, 간호교육 분야의 전문가로 복강경, CPR, 간호 시뮬레이션 교육, 소아외과 수술 실습 등을 진행한다. 해당 연수는 아동병원 내 코이카 교육훈련센터의 최첨단 의료시뮬레이션 장비를 활용해 고난도 임상 술기를 지도하고, 병원 내 튜터를 양성해 연수가 종료된 후에도 현지에서 의료역량 강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7월 1일 2차로 서울대 김웅한 소아흉부외과 교수를 비롯해 소아흉부외과, 소아심장, 소아마취, 중환자, 소아신장 등의 18명의 전문 의료진이 파견될 예정이다. 2차 연수에서는 소아 심장 분야의 실습 교육이 중점적으로 이뤄지며, 중환자 케어 실습 및 파견 의료진과 아동병원 심장외과 의료진의 저소득 중증 아동 환자 대상 공동 수술 등도 진행된다.

특히, 2차 연수에 포함된 어린이 환자 심장 수술의 경우 우즈베키스탄의 어린이 심장 수술을 지원하는 NGO인 자민 파운데이션, 국내 이종욱 글로벌 의학센터 등 국내외 여러 단체의 재정적 지원이 있을 예정이다.

박순진 코이카 우즈베키스탄 사무소장은 “이번 현지연수 추진을 위해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현지 파견을 결정해준 서울대병원 의료진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보건의료분야에 대한 한국의 경험과 지식이 우즈베키스탄에 전해져 아동병원 의료진 역량 강화와 중증 아동 환자 치료에 크게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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