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수출 효자 품목으로 거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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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수출 효자 품목으로 거듭나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6.1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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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1∼5월 기준) 대비 24.7% 증가한 4,900만불 수출실적 달성

해외 프리미엄 시장 공략으로 하반기 수출 확대 기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딸기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전년동기(1∼5월 기준) 대비 24.7% 증가한 4,900만불 수출실적을 달성했다고 6월 16일 밝혔다. 

특히 주요 수출국인 홍콩(32.9%)·싱가포르(41.7%)·태국(30%)·베트남(92.6%) 등에서 상위권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수출 성과 원인으로, 지난해부터 생산에서 수출까지 단계별 15개 실행과제를 구체화해 이행하는 한편, 대한항공과 업무협약을 통해 딸기 수출 전용 항공기를 운항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5개월 동안 주 4회씩 총 88회 딸기 수출 전용기를 운항해 싱가포르 딸기 전체 수출의 91%(958.7톤)를 수송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2021년도 딸기 수출 목표를 전년보다 20% 늘어난 6,500만불로 계획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프리미엄 딸기 생산을 통한 고급화 전략으로 주요 수출국의 고급매장, 백화점 등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프리미엄 시장공략을 위해 수출국 선호도 상위 품종(매향·금실·알타킹)을 중심으로 딸기 시범 수출단지를 구성하고 크기·당도·숙도 등의 품위기준을 마련해 그에 맞는 딸기를 생산하기 위한 전문 컨설팅도 매월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생산·유통과 더불어 주요 딸기 수출국별·시장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수출전략도 구상하고 있다. 홍콩의 경우 한국산 딸기는 고급매장부터 중저가형, 재래시장까지 폭넓은 소비층이 다양한 반면, 베트남에서는 한국산 딸기의 맛과 향이 우수하다는 평가로 선물용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싱가포르는 미국·호주 등 타국산에 비해 약 10% 고가이나 인기가 많으며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손쉽게 구매가 가능하다.

노수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딸기는 국내 생산량 대비 수출량이 3% 미만으로 앞으로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은 품목”이라며, “농식품부에서는 앞으로도 딸기가 스타품목으로서 수출 1억불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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