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마트팜, ‘중동 농업 허브’ 요르단 진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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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마트팜, ‘중동 농업 허브’ 요르단 진출 추진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6.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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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요르단 농업분야 관계자 대상 ‘K-스마트팜 소개’ 웨비나 개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이하 코트라)가 중동의 농업 허브인 요르단에 한국 스마트팜 진출을 추진한다. 

코트라는 6월 14일 요르단 농림부 및 농업 분야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국 중소기업의 스마트팜 기술을 소개하는 ‘한·요르단 스마트팜 기술 웨비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요르단은 2018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중 농업 및 농식품 관련 산업의 비중이 약 20%에 달하며, 직간접적 농업 활동 인구는 전체의 15%에 육박한다. 농업 수출은 약 10억달러로 전체 수출의 15%를 차지하며, 대부분 인근 시장인 아랍 지역으로 수출되는 등 중동의 ‘농업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물류 시스템 부족, 고질적인 수자원 부족 문제 등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요르단 정부는 최근 ‘2020~2025년 농업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스마트팜 기술 도입을 통해 농업 생산성 향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센서, 로봇, 클라우드 등 다양한 신기술을 도입해 농업 부문 디지털화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요르단의 스마트팜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한 코트라 암만무역관은 이번 웨비나를 통해 ▲사계절 채소 생산이 가능한 시설 재배 시스템 ▲효율적인 수자원 활용이 가능한 수경재배 시스템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수직 농장 ▲농작물 데이터 분석 기술 등 한국 스마트팜 기업의 기술 등을 요르단 국립농업연구센터 담당자와 농업 관계자 60여명에게 소개했다. 
 
코트라 암만무역관은 이번 웨비나 이후 요르단 바이어와 한국과의 협력수요를 발굴해 한국 기업과의 화상상담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상묵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요르단은 요단강 유역을 중심으로 사계절 농업 생산이 가능하고, 유럽·걸프지역 수출이 원활한 지리적 장점이 있다”며 “요르단 정부도 이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스마트팜 기술 도입을 모색하는 만큼, 이번 행사가 한·요르단 스마트팜 분야 협력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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