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러시아·멕시코에 해외지식재산센터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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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러시아·멕시코에 해외지식재산센터 신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6.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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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상표·디자인 출원, 위조품 조사·단속 및 지재권 상담 지원
특허청과 코트라는 러시아 모스크바와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해외지식재산센터를 신설하고 6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5월 26일 러시아 모스크바 해외지식재산센터의 신설에 따른 현판식 모습 (사진 특허청)
특허청과 코트라는 러시아 모스크바와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해외지식재산센터를 신설하고 6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5월 26일 열린 모스크바 해외지식재산센터 현판식에서 (왼쪽부터) 주러시아대사관 박정미 상무관과 김진동 공사참사관, 지규택 경제공사, 코트라 이정훈 CIS 지역본부장, 법무법인 현 러시아 양정아 대표, 코트라 우상문 차장 (사진 특허청)

특허청(청장 김용래)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유정열, 이하 코트라)는 러시아 모스크바와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해외지식재산센터(이하 IP-DESK)를 신설해 6월 1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IP-DESK는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베트남,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9개국의 15개 코트라 해외 무역관에 설치돼 있으며, 수출기업이 각종 지식재산권 애로를 현지에서 신속하게 해소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러시아와 멕시코는 2020년 수출금액 기준 각각 13위와 11위 국가로, 앞으로 한국 기업 진출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 신흥시장이다. 

특히 러시아에서는 기존에 한국산 제품이 인기를 끌던 식품·소비재 외에도, 신북방 정책과 한-러 경제협력 강화에 힘입어 혁신기술,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 기업 진출이 확대되는 추세이다.

러시아와 멕시코가 위치한 독립국가연합(CIS)과 중남미 지역은 한류의 인기로 한국산 제품의 위조품 유통, 상표 무단선점 등 한국 기업의 지식재산권 침해 위험이 높아지는 곳이기도 하다. 한국산 기업으로 위장해 한국 제품의 모방품을 판매하는 일명 ‘한류 편승 외국계 유통기업’ 매장은 지난해 10월 조사 결과 전년 대비 중남미에서 약 62%, CIS에서 43% 증가했다.

특허청과 코트라는 러시아 모스크바와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해외지식재산센터를 신설하고 6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5월 26일 멕시코시티 해외지식재산센터 개소 축하 기념촬영 하는 관계자들 (왼쪽부터) 코트라 김민정 대리, 권준섭 부관장, 김기중 중남미지역본부장, 주멕시코대사관 서정인 대사와 엄재영 상무관 (사진 특허청)
특허청과 코트라는 러시아 모스크바와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해외지식재산센터를 신설하고 6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5월 26일 멕시코시티 해외지식재산센터 개소 축하 기념촬영 하는 관계자들 (왼쪽부터) 코트라 김민정 대리, 권준섭 부관장, 김기중 중남미지역본부장, 주멕시코대사관 서정인 대사와 엄재영 상무관 (사진 특허청)

이번에 신설된 IP-DESK는 러시아 및 멕시코 현지에서 한국 중소·중견기업의 지재권 애로사항을 상담하고, 상표·디자인 출원이나 위조품 단속, 권리 침해자에 대한 경고장 작성 등을 위한 현지 대리인 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현지 지식재산 유관기관과 교류·협력을 강화해 한국 기업에 우호적인 지재권 보호 환경이 조성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정연우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러시아와 멕시코는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인 동시에, CIS와 중남미 권역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주요 국가이기도 하다”며 “IP-DESK는 신흥시장을 개척하는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해외 지재권 보호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현지에서 밀착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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