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출산·양육 친화 기업문화 조성으로 저출산 문제 해결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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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출산·양육 친화 기업문화 조성으로 저출산 문제 해결 앞장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5.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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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최초 출산장려 및 육아지원 확대를 위한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 운영

정부·학계와 함께 아이키우기 좋은 사회를 위한 ‘저출산 심포지엄’ 개최

기업시민 대표 사업 ‘Life WITH POSCO’, 함께 미래를 만드는 회사

2020년은 대한민국이 데드 크로스(Dead Cross)를 기록한 역사적인 해가 됐다. ‘데드 크로스’란 한 해 동안의 사망자 수가 신생아의 수를 넘어서며 전체 인구가 감소하게 되는 현상을 뜻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27만2천400명으로 전년(30만2천700명)보다 3만300명(-10.0%)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0년 이래 최소 수치다. 반면 사망자 수는 30만5천100명으로 전년보다 1만명(3.4%) 늘며 최대치를 기록했다.

출산율도 문제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은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인 0.84명을 기록했다. 2018년(0.98명), 2019년(0.92명)에 이어 3년 연속으로 1명 미만 수치다.

이는 여성이 가임기간 동안 아이를 채 한 명도 낳지 않는다는 의미인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이 안되는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정부가 2006년부터 2020년까지 3차에 걸친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추진하며 2020년까지 총 225조원의 예산을 집행했지만, 출산율 하락을 막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영토에 비해 인구가 많은 편이기 때문에 조금 줄어도 괜찮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출산율이 낮아진다는 것은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곧 경제성장 저하 및 내수시장 위축으로 이어진다. 장기적으로는 경제활력이 침체되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는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총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부족한 경제 여력에 고령층을 부양하기 위한 부담이 늘어나 사회적 압박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포스코는 이러한 우리 사회의 초저출산 현상을 해소하고자, 지난 2019년 12월 성과공유의 장에서 ‘저출산 해법 롤모델 제시’를 기업시민 대표사업으로 선정하며 사내뿐만 아니라 정부·학계 등과 힘이 합쳐 지역사회 전반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출산 심포지엄’ 개최
- ‘인구절벽 · 지방도시 소멸의 시대, 청년이 행복한 나라에 미래가 있다’ 주제로 개최
- 학계-정부-기업이 저출산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확산하는 공론의 장 마련 및 해법 제시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를 만들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계와 정부, 기업이 하나로 뭉쳤다.

지난해 7월 14일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한국인구학회가 주최하고 저출산고령사회 위원회(대통령직속기관)와 포스코가 후원하는 ‘2020 저출산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심포지엄에서는 ‘인구절벽 · 지방도시 소멸의 시대, 청년이 행복한 나라에 미래가 있다’라는 주제로 저출산 문제에 대한 다양한 사례 연구를 공유하고 사회적 논의를 확산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특히 포스코는 학계, 정부, 기업이 한 목소리로 저출산이라는 사회적 문제해결의 필요성을 공론화 하고, 출산과 양육 친화적인 사회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제시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저출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포스코가 먼저 출산친화 기업문화를 조성하고자 국내 최초로 육아와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 시행과 함께 ‘배우자 태아검진 휴가제’도 도입했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저출산 해법에 대해 학계, 정부, 여러 기업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공론의 장이 돼 논의된 정책 제언들이 우리 사회에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미 2017년에 난임치료, 출산장려, 육아지원을 체계화한 신(新) 포스코형 출산장려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포스코는 이미 2017년에 난임치료, 출산장려, 육아지원을 체계화한 신(新) 포스코형 출산장려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 시행
- 국내기업 최초 출산장려 및 육아지원 확대를 위한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 신설
- 기업시민 대표사업 ‘저출산 해법을 위한 포스코형 롤모델’ 제시

포스코가 국내기업 최초로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를 전격 도입했다.

포스코는 직원들의 출산장려 및 육아기 경력단절 방지를 위해 육아와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를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포스코의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는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가 있는 직원이면 직무여건에 따라 전일(8시간)또는 반일(4시간) 재택근무를 신청할 수 있다.

먼저 ‘전일 재택근무’는 일반직원 근무시간과 동일(8~17시)하게 일하고 급여도 동일하게 지급한다.

‘반일 재택근무’는 국가가 시행하고 있는 육아지원 제도인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와 포스코가 기 시행 중인 ‘전환형 시간선택제’에 ‘재택근무’를 연계했으며, 근무시간을 8~12시, 10~15시, 13~17시 중 육아 환경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전일 재택근무’ 혹은 ‘(전환형 시간선택제) 반일 재택근무’는 재직 중 최대 2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포스코는 재택근무 기간 동안 급여, 복리후생, 승진 등을 일반 근무 직원과 동일하게 적용해 그동안 경력단절과 가계 소득감소 등으로 육아휴직을 고민하고 있던 직원들이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를 그룹차원으로 점차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저출산 문제를 연구하는 한국인구학회 관계자는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문제는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하는 공동 과제”라며, “포스코가 도입하는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를 통해 ‘일과 육아’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고, 재택근무 직원들의 여건에 따라 가사·육아 도우미를 활용할 수 있는 등 간접적인 고용창출 효과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미 2017년에 난임치료, 출산장려, 육아지원을 체계화한 신(新) 포스코형 출산장려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직원들은 인공수정 등 난임치료를 위해 연간 최대 10일까지 휴가 사용이 가능하고, 출산장려금도 첫째는 100만원, 둘째 이상은 500만원으로 대폭 늘렸으며, 포항과 광양 지역에 포스코 및 그룹사·협력사 자녀를 위한 상생형 어린이집을 설립했다. 출산 휴가 후에는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자동으로 육아휴직으로 전환되며, 최대 3년간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육아기 단축 근로제나 근무시간을 직접 선택하는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같은 다양한 제도를 활용하면 개인의 육아 환경에 따라 자유롭게 근무 형태와 시간을 조절할 수도 있다.

포스코 금당어린이집의 옥상 놀이터, 숲속 놀이터에서 원아들이 맘껏 뛰어놀고 있다. (사진 포스코)
포스코 금당어린이집의 옥상 놀이터, 숲속 놀이터에서 원아들이 맘껏 뛰어놀고 있다. (사진 포스코)

포스코, 그룹사·협력사 직원 자녀가 함께 하는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 개원
- 포항 동촌어린이집에 협력사 47개사, 광양 금당어린이집에 협력사 51개사 참여 등 전체 정원 중 협력사 자녀 비중 50% 이상 구성
- 자연친화적인 공간 구성 및 설계로 아이들의 창의력 배양

포스코는 일과 가정 양립 환경을 조성하고 저출산 문제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포항, 광양 주택단지 내 포스코 임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어린이집 2개소를 각각 운영해왔으나,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현을 위해 지난해 4월 근로복지공단과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 MOU를 체결하고, 포스코는 물론 그룹사, 협력사 직원 자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을 건립했다.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 컨소시엄에 회사별로 참여가 가능한데, 포항지역은 그룹사 12개사, 협력사(중소기업) 47개사, 광양지역은 그룹사 11개사, 협력사(중소기업) 51개사가 신청했다. 특히, 전체 정원 중 협력사의 자녀 비중을 50% 이상으로 구성해 대기업·중소기업간 상생협력 기반구축의 모범 사례로도 꼽힌다.

또한 제철소 부지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포항, 광양 모두 자연친화적인 컨셉을 적용, 약 750평 연면적에 스틸구조의 건축물을 건립해 아이와 선생님 모두가 쾌적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보육환경 인프라를 갖췄다.

포스코 본사(포항) 옆에 건립한 ‘포스코 동촌어린이집’은 아이들이 늘 자연을 느끼고 창의력을 높일 수 있게 2층 높이의 실내정원을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실내에서도 푸른 하늘을 볼 수 있게 천창을 둬 어린이집 곳곳에 햇살을 가득 담을 수 있게 했다. 실내정원에는 열대과일 식물을 심어 자연체험학습의 장으로 만들었다. 또한 아이들이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오픈형 도서관을 배치했으며, 신체놀이활동이 가능한 런닝트랙을 만들었다.

광양제철소 주택단지에 건립한 ‘포스코 금당어린이집’은 나무를 활용한 숲속 놀이터, 계절별 이벤트가 가능한 옥상놀이터 등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설계했고, 반응형 디지털 모션월을 설치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놀이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남향으로 배치된 보육실에서는 아이들이 계절의 변화를 직접 느끼며 자연과 소통할 수 있도록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창을 만들었으며, 주변 주택단지의 건물색과 조화를 고려해 밝고 따뜻한 색상의 철강재인 포스맥 외장재를 사용했다.

한편, 포스코는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과 기존 어린이집외에도 서울 포스코센터에 협력사와 건물 내 입주사 자녀들도 이용할 수 있는 제2 어린이집을 새롭게 단장했다.

1. Can you feel the Beat of Park 1538
 시민과 직원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 "Park1538"의 주요 스팟을 담은 안무비디오
 감각적인 안무와 함께 수변공원, 홍보관, 명예의 전당 등 Park1538의 명소를 감상할 수 있다.
 링크 - https://youtu.be/X3iXZrnXmd4

2. Steel-FuL Art in Park1538
  "론 아라드", "아니쉬 카푸어"  두 현대미술 거장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 Park1538 투어 비디오
  JTBC 비정상회담 출연진 알베르토, 다니엘, 럭키와 함께 Park1538에 있는 스틸 소재의 마스터피스를 감상할 수 있다.
 링크 - https://youtu.be/vzEmOsFL9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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