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한국상회, 북경한국여성전문인회와 ‘김장체험&김치나눔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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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한국상회, 북경한국여성전문인회와 ‘김장체험&김치나눔행사’ 개최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21.05.2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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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다문화가정, 한국기업 주재원 등 함께 김치 담그며 고향의 정취 느껴
중국한국상회는 북경한국여성전문인회(회장 우영선)와 공동으로 5월 24일 베이징에 소재한 주중한국문화원에서 ‘김장체험&김치나눔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중국한국상회는 북경한국여성전문인회와 공동으로 5월 24일 베이징에 소재한 주중한국문화원에서 ‘김장체험&김치나눔행사’를 개최했다. 기념촬영하는 중국한국상회 이호철 회장과 임원들, 우영선 북경한국전문여성인회장, 이창민 북경한국유학생연합회장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중국한국상회(회장 이호철)는 북경한국여성전문인회(회장 우영선)와 공동으로 5월 24일 베이징에 소재한 주중한국문화원에서 ‘김장체험&김치나눔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20일 북경한국여성전문인회가 북경에서 유학 중인 한국 학생들을 위해 김치를 담가 나눈 행사를 확대해, 중국한국상회 회원사들이 참여하고 지원하는 행사였다. 

이번에는 유학생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 코로나19 상황에 가족비자 중단으로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하고 있는 중국한국상회 회원사 주재원을 위해 마련됐다.  

중국한국상회는 북경한국여성전문인회(회장 우영선)와 공동으로 5월 24일 베이징에 소재한 주중한국문화원에서 ‘김장체험&김치나눔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중국한국상회는 북경한국여성전문인회(회장 우영선)와 공동으로 5월 24일 베이징에 소재한 주중한국문화원에서 ‘김장체험&김치나눔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현장에서 100여명이 미리 준비한 절임배추 1,000포기에 직접 만든 양념을 버무려 김치를 한꺼번에 담그는 행사로, 베이징에서 열린 김치관련 행사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였다. 완성된 김치는 자원봉사자들이 한국인 유학생들의 기숙사와 숙소로 가서 직접 전달했다.

더불어 청정원, 두산인프라코어, 북경한미약품, 중국삼성, LG화학, LG상사, LG전자,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포스코차이나, CJ차이나, 코트라, 만도, 풀무원, 대한상공회의소, 서울우유, 한국철도공사, 국순당 등 베이징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비용, 물품, 인력을 지원해 행사가 더욱 풍성했다. 

우영선한국음식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우영선 북경한국여성전문인회장은 현장에서 김치재료와 과정을 설명하고 시연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주재원들과 임원 부인들이 행사 전반에 참여해 김치 담그는 것을 함께 했고, 다른 회사들도 한국인 주재원들뿐만 아니라 중국인 직원들도 참여해 김치 담그기를 체험했다.  

중국한국상회는 북경한국여성전문인회(회장 우영선)와 공동으로 5월 24일 베이징에 소재한 주중한국문화원에서 ‘김장체험&김치나눔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중국한국상회는 북경한국여성전문인회(회장 우영선)와 공동으로 5월 24일 베이징에 소재한 주중한국문화원에서 ‘김장체험&김치나눔행사’를 개최했다. 김장담그고 기념촬영하는 다문화가정 참가자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한국인 남편을 둔 중국인 싱징 씨는 “동영상으로만 김치 만드는 법을 접했으나 이번 행사를 통해 전문강사의 지도 아래 친구들과 직접 김장을 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제 집에서 김치를 담가 먹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행사를 주최한 중국한국상회 이호철 회장은 “한국에서는 김장이 마을 큰 잔치 같았다. ‘품앗이’라고 해서 집집마다 김장시기를 정하고 마을사람들이 모여서 그 집안의 김장을 도왔다. 이것은 일반적인 노동력의 공유도 있겠지만 친목도모의 개념도 있었다”며 “유학생, 다문화가정, 주재원 모두 우리 김치를 먹고 힘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한국상회 관계자는 “이렇게 참가자들의 반응이 뜨거울지 예상 못했다”면서 “올 하반기에도 이러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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