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한민족 배드민턴 연합 친선 교류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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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서 ‘한민족 배드민턴 연합 친선 교류전’ 열려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21.05.2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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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내 한인 및 조선족 동포들 배드민턴으로 화합 다져 
지난 5월 22일, 중국 베이징 순의구에 위치한 사이덴공원 배드민턴경기장에서 ‘한민족 배드민턴 연합 친선 교류전’이 열렸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지난 5월 22일, 중국 베이징 순의구에 위치한 사이덴공원 배드민턴경기장에서 ‘한민족 배드민턴 연합 친선 교류전’이 열렸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지난 5월 22일, 중국 베이징 순의구에 위치한 사이덴공원 배드민턴경기장에서 ‘한민족 배드민턴 연합 친선 교류전’이 열렸다. 

북경한인배드민턴협회(회장 윤정호)와 북경조선족배드민턴연합회(회장 홍해)가 공동 주최하고, 세계한인무역협회 북경지회(회장 홍해), 북경한국인회(회장 박기락), 북경조선족기업가협회(회장 강성민),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회장 윤석호)가 공동 주관, 주중한국대사관이 후원한 이 행사에 한인 배드민턴 동호인과 조선족 배드민턴동호인 15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남자복식, 여자복식 종목을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대회에서 남자4개조, 여자4개조로 나눠 열띤 경쟁으로 벌였으며, 우승한 팀에게는 푸짐한 상품이 돌아갔다. 

베이징에서 한인 배드민턴 동호인들과 조선족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한곳에 모여 교류전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가자들은 자영업, 대기업 주재원, 공공기관 주재원, 학생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주말을 이용해 대회에 참가해 교류와 정을 나눴다. 

베이징 교민사회에는 골프, 볼링,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스포츠분야 동호회가 있고, 사드 사태와 코로나를 겪으며 급격히 교민사회가 축소된 상황에서, 베이징 내 5개 배드민턴동호회는 지난 4월 16일 북경한인배드민턴연합회를 결성했다. 

왕징배드민턴클럽(회장 유환석), 북경배드민턴클럽(회장 권영만), 블루스카이클럽(회장 용현철), 홍배드민턴클럽(회장 홍성원), 북경원더플배드민턴클럽(회장 이산)으로 구성된 북경한인배드민턴연합회는 4월 24일 북경한인배드민턴연합대회를 가졌고, 이후 클럽 간 교류 증진뿐만 아니라, 조선족동포클럽과 타지역 클럽과의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대회 중에는 이번 대회를 공동 주관한 4개 단체장들로 구성된 팀과 주중한국대사관 영사들로 구성된 팀이 친선경기를 펼쳐 행사의 재미를 더했다. 

지난 5월 22일, 중국 베이징 순의구에 위치한 사이덴공원 배드민턴경기장에서 ‘한민족 배드민턴 연합 친선 교류전’이 열렸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지난 5월 22일, 중국 베이징 순의구에 위치한 사이덴공원 배드민턴경기장에서 ‘한민족 배드민턴 연합 친선 교류전’이 열렸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북경조선족배드민턴연합회장과 세계한인무역협회 북경지회장을 맡고 있는 홍해 회장은 “오늘은 배드민턴 경기에서 열띤 경쟁을 했지만, 배드민턴을 통해서 더 단합되고 인적네트워크를 쌓아서,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나가기 바란다. 한마음, 한뜻으로 단합하고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나가자”고 했다. 

북경한인배드민턴연합회 윤정호 회장은 “향후에는 베이징뿐만 아니라 하북성까지 확대해 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더 많은 배드민턴동호인들이 중국에서 결속을 다지고, 조선족동포들과 협심해, 중국에서 상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했다.

대회를 공동주관한 박기락 회장은 “베이징에서 25년 생활했는데, 처음으로 우리 민족 4개 단체가 함께 행사를 진행한 것에 매우 기쁘다”고 했다. 

북경조선족기업가협회 강성민 회장은 “동포사회에서 화합의 장을 만드는 것이 너무 보기 좋다. 향후 배드민턴뿐만 아닌 씨름 등 체육대회를 하면서 우리가 한가족 한마음이 되기 바란다”고 했다.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 윤석호 회장은 “앞으로도 자주 만나 교류와 소통과 협력하자”고 했다. 

행사에 참여한 유창호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우리 한민족은 위기에 잘 단합한다. 이번 행사에서 4개 단체가 손을 잡고 우리 민족에게 희망을 주려는 모습이 자랑스럽다. 대사관은 여러분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대회가 끝난 후 만찬에서는 대회 참가자들, 주관단체 및 대사관의 관계자들이 교류의 장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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