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서 ‘미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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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 ‘미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5.2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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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착공식 참석해 추모의 벽 건립 추진해 온 관계자들 격려
‘미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이 5월 21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에 워싱턴D.C.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렸다. (사진 청와대)
‘미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이 5월 21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에 워싱턴D.C.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렸다. (사진 청와대)

6·25전쟁에서 전사한 미국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미(美)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이하  ‘추모의 벽’) 착공식이 5월 21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에 워싱턴D.C.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렸다.  

이번 착공은 지난 2016년 10월 7일 ‘추모의 벽 건립법’이 미국 상원에서 통과된 후 한미 양국의 노력과 각계의 지원으로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됐다. 추모의 벽 건립에 필요한 예산은 미화 2,420만불(한화 274억)로 우리 정부가 2,360만불(266억원)을 지원했고 나머지는 성금으로 충당됐다. 

추모의 벽은 ‘기억의 못’이라는 둘레에 화강암 소재의 경사가 있는 벽(높이 1m, 둘레 50m)을 설치하는 형태이다. 벽면에는 전사자 43,769명(미군 36,595명, 카투사 7,174명)의 이름과 함께 참전국 수 및 부상자 수가 새겨진다.  

‘미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이 5월 21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에 워싱턴D.C.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렸다. (사진 청와대)
‘미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이 5월 21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에 워싱턴D.C.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렸다. (사진 청와대)

착공식은 문재인 대통령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틸럴리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재단 이사장,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지사, 이수혁 주미대사, 한국전 참전용사 및 유가족, 교민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 및 묵념, 환영사, 기념사, 제막 및 시삽 순으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추모의 벽 건립을 추진해 온 관계자들에게 감사과 격려를 표하고, 대한민국과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다 산화한 영웅들에게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착공식이 개최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은 미국 연방정부에서 직접 관리하는 미국 내 대표적인 한국전 참전 기념시설로, 공원에는 6·25에 참전한 미군 19명이 전투대형으로 행군하는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 이날 착공식에는 동상의 실존 인물인 월리엄 웨버 대령도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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