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종전선언 촉구 온라인 강연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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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종전선언 촉구 온라인 강연회 개최
  • 배정숙 재외기자
  • 승인 2021.05.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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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판문점 선언 3주년 기념…바이에른주 대한민국 명예영사, 손선홍 전 주함부르크총영사 강연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는 지난 5월 20일 오후 3시(독일시간) 온라인으로 ‘4.27 판문점선언 3주년 기념 종전선언 촉구 강연회’를 개최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는 지난 5월 20일 오후 3시(독일시간) 온라인으로 ‘4.27 판문점선언 3주년 기념 종전선언 촉구 강연회’를 개최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회장 이기자)는 지난 5월 20일(독일시간) 토마스 엘스터 바이에른주(州) 대한민국 명예영사와 손선홍 독일정치문화연구소장을 연사로 초청해 ‘4.27 판문점선언 3주년 기념 종전선언 촉구 강연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기자 북유럽협의회장은 개회사에서 “3년 전 4월 27일 감동적인 남북 판문점 정상회담으로 한반도에 평화통일의 시대가 오리라고 확신했었는데, 여러 국제적인 제약을 넘지 못하고 오늘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2019년 2월 북미 정상회담 역시 좋은 결실을 맺지 못하고 북미관계가 정체된 상황에서, 새로운 희망인 미국 바이든 정부가 평화정책을 이끌어나가 우리 한반도에 또다시 봄날이 올 것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박종범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부의장은 “지난해 10월 29일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에서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이 채택되기까지 각 지역 협의회 자문위원들이 보내준 참여와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북유럽협의회 자문위원들도 계속 적극적인 활동으로 종전선언 촉구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는 지난 5월 20일 오후 3시(독일시간) 온라인으로 ‘4.27 판문점선언 3주년 기념 종전선언 촉구 강연회’를 개최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는 지난 5월 20일 오후 3시(독일시간) 온라인으로 ‘4.27 판문점선언 3주년 기념 종전선언 촉구 강연회’를 개최했다. 강연하는 토마스 엘스터 바이에른주 대한민국 명예영사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이어진 강연회에서는 먼저 토마스 엘스터 바이에른주 대한민국 명예영사가 ‘독일의 통일은 한국의 모델인가?,,,개인적 관점’을 주제로 강의했다. 

엘스터 명예영사는 “독일 통일이 한국에게 어떠한 시사점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에 대해 학문적 관점으로 다각적인 측면에서 조명돼왔지만, 오늘 나는 내 개인적 입장을 얘기하고 내 경험을 바탕으로 분단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는 말로 강의를 시작했다. 

그는 ▲개인적인 경험에서의 독일분단 ▲통일을 위해서 노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1990년 독일이 어떻게 통일됐는가 ▲독일 통일의 실행 ▲흡수통일도 한국의 길일까? ▲갑작스런 통일의 기회가 생기다 등의 소제목에 맞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생각을 전달했다. 

엘스터 명예영사는 “최근 한반도에서는 지속적인 평화와 통일로 이어질 수 있는 과정의 시작에 대한 용기가 사라져 가고 있다. 특히 중국과 서양, 미국과의 관계에서 상호 강경입장을 견지함으로 인해 2018년부터 한반도 평화에 대한 희망에서 멀어져 가고 있으며, 유엔의 제재가 남북 화해를 방해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강연을 마쳤다.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는 지난 5월 20일 오후 3시(독일시간) 온라인으로 ‘4.27 판문점선언 3주년 기념 종전선언 촉구 강연회’를 개최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는 지난 5월 20일 오후 3시(독일시간) 온라인으로 ‘4.27 판문점선언 3주년 기념 종전선언 촉구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두 번째 연사로 나선 손선홍 독일정치문화연구소장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이어서 주함부르크총영사를 역임한 손선홍 독일정치문화연구소장이 ‘최근 한반도 상황과 평화통일로 가는 길’을 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세계유일 분단국가인 한반도 현황 ▲남북한 관계와 통일환경 ▲남북교류와 통일준비 ▲한반도 통일의 길 등의 소제목으로 구분해 사진과 강의 내용을 영상으로 보여주면서 설명했다. 

특히 한반도가 통일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평화유지와 통일을 위한 3대 요소(국민의 의지와 역량, 국가 지도자의 의지와 능력) ▲북한을 알아야 함 ▲북한의 변화(비핵화)를 이끌어내야 함 ▲국제사회에 호의적인 통일 환경조성 ▲북한 주민들의 심리적 상실감(갈등) 대비 ▲중립국으로의 통일문제 ▲통일한국의 국력증진과 활동영역의 확대 등 7가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손선홍 소장은 “통일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많은 비용이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일은 축복”이라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쳤다. 

강연 후에는 질의응답이 이어졌고, 참석자 전원이 통일의 노래를 합창하며 이날 강연회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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