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제7기 남윤철 장학금’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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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제7기 남윤철 장학금’ 수여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5.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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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당시 마지막까지 제자 구하려 애쓴 고 남윤철 교사 뜻 기리는 장학금

남 교사가 수학했던 한국어교육학과 재학생 10명에게 수여…재외한글학교 교사 8명 포함
스승의날을 하루 앞둔 지난 5월 14일, 서울 홍제동 소재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7기 남윤철 장학금 수여식’에서 온오프라인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스승의날을 하루 앞둔 지난 5월 14일, 서울 홍제동 소재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7기 남윤철 장학금 수여식’에서 온오프라인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총장 이윤석, 이하 서울문화예술대)는 스승의 날을 맞아 재학생 10명에게 ‘제7기 남윤철 장학금’을 수여했다고 5월 18일 밝혔다.  

‘남윤철 장학금’은 세월호 참사 때, 마지막까지 제자들을 구조하다 희생된 안산 단원고 남윤철 교사의 제자 사랑과 희생정신을 담은 장학금이다.

남윤철 교사는 안산 단원고 영어 교사로 재직하면서 안산 지역의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들의 한국어 공부를 돕고자 서울문화예술대 한국어교육학과에 편입했다. 성우 교육도 받아 시각 장애인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싶은 꿈도 가지고 있었던 남 교사는 2014년 세월호 사고에서 제자들을 구조하다 목숨을 잃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서울문화예술대는 한국어교육학과 재학생이던 남윤철 교사의 의로운 희생정신을 추모하고자 2014년 7월 명예졸업장을 추서했으며 교직원과 학생들이 모은 위로금을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이에 유가족은 위로금에 사재를 보태 ‘남윤철 장학기금’으로 학교에 기탁했고, 학교 측은 2015년부터 매년 스승의 날에 한국어교육학과 신·편입학생 중 장학생을 선발해 ‘남윤철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2019년에는 ‘남윤철 장학금’ 수여 5주년을 맞아 유가족이 장학기금 1,000만원을 추가로 기탁했고, 학교에서는 그 뜻을 기리고자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2020년에는 익명의 기부자와 한국어교육학과 동문이 1,100만원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했으며, 국내외 재학생도 매해 250여만원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올해 ‘제7기 남윤철 장학금’은 서울문화예술대 한국어교육학과에 재학 중인 김경일(캐나다 써리한국어학교 교사), 비빈영복(미국 종이마을한국학교 교사), 양유미(남아프리카공화국 스텔렌보쉬한글학교 교장), 유솔이(슬로바키아 질리나한글학교 교사), 이정순(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한글학교 교사), 조미영(중국 선전한글학교 교사), 조성숙(미국 샌디에고갈보리한글학교 교감), 최동신(미국 괌한글학교 이사장·교장), 김진희(대한민국 대양초등학교 교장), 공은숙(대한민국 정천중학교 교사) 씨 등 10명에게 수여됐다.

학교 측은 “올해 장학금은 남윤철 교사의 숭고한 정신이 해외까지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재외 한글학교 교사 8명에게 수여했으며 전체 수혜 인원도 10명으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제7기 남윤철 장학금 수여식’은 스승의날을 하루 앞둔 5월 14일 서울문화예술대 대회의실에서 6개국을 실시간 온라인으로 연결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이윤석 총장, 육효창 부총장, 장승원 평생교육원장, 이경남 홍보처장, 이원철 이러닝지원처장, 기준성 대외협력처장 겸 한국어교육학과장, 김남연 입학관리처장, 김소영 교무부처장 등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윤석 총장은 이 자리에서 장학금 수혜 학생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면서 “본교 재학생이었던 남윤철 선생님의 뜻을 받들며 전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을 계속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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