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양 서탑거리에 ‘한중 우호 장승’ 세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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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양 서탑거리에 ‘한중 우호 장승’ 세워져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5.1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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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 한인 봉사모임 ‘아름다운 사람들’이 건립
지난 4월 30일, 중국 동북3성 최대 코리아타운인 선양 서탑 거리에 ‘한중 우호 장승’이 세워졌다. (사진 ‘아름다운 사람들’)
지난 4월 30일, 중국 동북3성 최대 코리아타운인 선양 서탑거리에 ‘한중 우호 장승’이 세워졌다. (사진 ‘아름다운 사람들’)

지난 4월 30일, 중국 동북3성 최대 코리아타운인 선양 서탑거리에 ‘한중 우호 장승’이 세워졌다. 

중국 선양 한인 봉사모임인 ‘아름다운 사람들’(대표 양남철)이 건립한 장승 한 쌍에는 중국어로 ‘중한지교지우(中韓知交摯友)’, 한국어로 ‘한중 최고 친구’라는 문구가 각각 새겨졌다. 

이날 기념식은 주선양한국총영사관, 선양시 북시 가도판사처의 협조 아래, 선양경기향우회, 선양충청향우회, 선양서경향우회, 선양영남향우회, 선양호남향우회, 선양태성복장유한공사의 후원으로 열렸다. 

양남철 ‘아름다운 사람들’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올해 2021년 중국공산당 100주년과 내년도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 및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한중 양국 정부가 올해와 내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정하고 양국의 우호증진을 위한 교류협력을 확대해 가고 있음을 환영한다”며 “이러한 때에, 동북3성 최대의 코리아타운인 선양 서탑거리에 ‘한중 우호 장승’을 건립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한중우호의 길을 넓히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최두석 주선양한국총영사는 류호권 영사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예로부터 장승은 좋지 않은 일로부터 마을을 지키고 사람 사는 동네의 이정표로서 역할을 해왔다”며 “오늘 이렇게 서탑에 장승을 건립한 것은, 서탑거리가 한중 양국 우호관계 발전의 이정표가 되라는 많은 분들의 뜻이 모아졌기 때문이라 생각하며, 앞으로 총영사관은 이곳에 계신 분들과 함께 서탑이 양국관계의 아름다운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사람들’은 지난 2015년 당시 중국 선양 호남향우회장을 맡고 있던 양남철 대표를 중심으로 형성돼, 지금까지 선양 인근 조선족 마을을 찾아 주민들과 교류하며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작년 10월 28일에는 요녕성 신민시 호태진에 위치한 조선족 거주마을인 홍기포 마을에 마을 탄생 110주년을 맞아 우리 한옥의 전통양식인 ‘솟을 삼문(三門)’과 기념석을 건립해 증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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