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싱가포르, 안영집 대사 초청 강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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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싱가포르, 안영집 대사 초청 강연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4.2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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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집 주싱가포르대사 ‘통일을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 주제로 특강

3년 임기 마치고 귀임하는 안 대사 환송 자리로 마련
민주평통 싱가포르지회는 지난 4월 26일 싱가포르 노보텔 호텔에서 올해 2차 정기회의를 개최한 후, 안영집 주싱가포르대사 초청 특강을 진행했다. (사진 민주평통 싱가포르지회) 
민주평통 싱가포르지회는 지난 4월 26일 싱가포르 노보텔 호텔에서 올해 2차 정기회의를 개최한 후, 안영집 주싱가포르대사 초청 특강을 진행했다. (사진 민주평통 싱가포르지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싱가포르지회(지회장 최남숙)는 지난 4월 26일 싱가포르 노보텔 호텔에서 올해 2차 정기회의를 개최한 후, 안영집 주싱가포르대사 초청 특강을 진행했다.  

최남숙 싱가포르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싱가포르에서의 3년 임기 동안 북미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 방문 행사 등 중요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루고 민주평통과도 의미 있는 행사를 함께 해주신 안영집 주싱가포르대사님을 환송하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영집 대사는 이날 정기회의 2부 순서로 진행된 환송 강연회에서 ‘통일을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란 주제로 강의했다. 

안 대사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분단된 조국의 현실이 더욱 크게 다가왔다. 통일이 공허한 구호가 아닌, 실체적 행운이 되기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민주평통 싱가포르지회는 지난 4월 26일 싱가포르 노보텔 호텔에서 올해 2차 정기회의를 개최한 후, 안영집 주싱가포르대사 초청 특강을 진행했다. (사진 민주평통 싱가포르지회) 
민주평통 싱가포르지회는 지난 4월 26일 싱가포르 노보텔 호텔에서 올해 2차 정기회의를 개최한 후, 안영집 주싱가포르대사 초청 특강을 진행했다. (사진 민주평통 싱가포르지회) 

그는 “‘통일을 해야 한다’라는 당위론적 접근이 아닌, 현실적인 준비를 시작해야 하며, 특히 실제 통일이 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며 이를 크게 3가지 측면으로 나눠 설명했다.  

첫 번째로, 통일된 한국에서의 국민통합 문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대사는 런던 재임 시절, 한국사회에서의 차별과 사회 부적응으로 인해 결국 영국으로 망명한 탈북자들을 만났던 일화를 소개하며 “통일 이후, 북한 주민들을 건강하게 포용하려면, 우리나라가 지금보다 훨씬 더 튼튼하고 건강한 사회가 돼야만 한다”고 말했다. 

둘째로, 70년 동안 다른 체제에서 다른 국가로 존재해 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큰 차이가 생긴 법률적인 부분에 대한 통합 준비도 꾸준히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경제적 문화적 차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함을 언급한 뒤, “희망을 가지고 준비하면 통일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말로 강연을 맺었다. 

한편, 이날 1부 순서로 진행된 정기회의에서는 주제토론, 평화통일노래 경연대회 준비, 결산 보고 및 활동 보고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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