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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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 역대 최고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4.2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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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억 2,200만달러로 전년대비 14.8% 증가
화장품 수출입 현황 (자료 관세청)
화장품 수출입 현황 (자료 관세청)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이 매년 역대 최고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감소하고 마스크 착용이 보편화된 지난해에도 수출이 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월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2020년 수출액은 61억 2,2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4.8%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수출도 18억 7,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4% 늘어나며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수입액은 10억 8,6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0.7% 감소했고, 올해 1분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6% 줄어 최근 무역수지는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기초화장품이 수출비중(2019년 53.6% → 2020년 57.9% → 2021년 1분기 60.1%)을 늘려가며 전체 화장품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마스크 생활화에 따른 피부 문제 관리를 위해 기초화장품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0년 색조화장품(메이크업용, 입술화장용, 눈화장용) 수출은 마스크 착용, 외부활동 감소에 따라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다만, 마스크 밖으로 드러나는 눈에 사용하는 화장품은 색조화장품 중 유일하게 수출이 증가했다.

손발톱용 제품 수출도 증가했는데, 손 위생이 강조되며 손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는데 손발관리매장은 편하게 가기 힘든 환경이 되면서 손발톱용 화장품의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로 활동이 제한되고 매장영업이 어려운 상황에도 화장품 수출이 증가한데는 온라인을 통한 상품구매 활성화도 중요 요인이 됐다. 

작년 한해 화장품의 일반수출이 전년대비 13.1% 증가할 때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출은 204.5% 증가했으며, 올해 1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322.3% 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대 수출국은 중국으로 전체 수출의 절반정도를 차지하며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2020년 수출액은 30억 4,600만 달러로 역대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수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홍콩은 2020년까지 2위 수출국을 지켰으나 상위 5개국 중 유일하게 수출이 감소하며 2021년 1분기는 4위로 하락했으며, 일본은 2018~2019년 4위에서 2020년 3위, 올 1분기 실적은 2위로 올라섰다.

전체 화장품 수출국은 2018년 147개국에서 2019년 171개국, 2020년 173개국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대륙별 수출비중은 아시아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북미(8.4%)와 유럽(7.2%)은 수출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년대비 수출증가율이 아시아 15.0%, 북미 13.0%, 유럽 12.1%로 아시아 못지않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실적에 기대감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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