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한국문화원서 ‘가평 전투 70주년 기념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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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한국문화원서 ‘가평 전투 70주년 기념전’ 열린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4.1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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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평 전투 70주년 맞아 총영사관·문화원 공동 주관, 시드니 안작메모리얼과 협력해 마련

6·25전쟁 중 호주군이 격전 벌였던 가평 및 마량산 전투 관련 사진, 물품 등 전시
‘가평 전투 70주년 기념전(1951, the critical year of the Korean War)’이 오는 4월 23일부터 7월 2일까지 주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주시드니한국문화원) 
‘가평 전투 70주년 기념전(1951, the critical year of the Korean War)’이 오는 4월 23일부터 7월 2일까지 주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1951년 4월, 삼팔선 근처 Sardine Hill에서 적을 주시 중인 왕립호주연대 제3대대 소속 대원들 (주시드니한국문화원) 

‘가평 전투 70주년 기념전(1951, the critical year of the Korean War)’이 오는 4월 23일부터 7월 2일까지 주시드니한국문화원(Korean Cultural Centre Australia, Ground floor, 255 Elizabeth St. Sydney NSW 2000)에서 열린다.  

올해 시드니한국문화원 개원 10주년 및 가평 전투 70주년을 맞아 6·25전쟁에서 싸웠던 호주 군인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주시드니한국총영사관(총영사 홍상우)과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김지희)이 공동 주관하고 시드니 안작메모리얼이 협력한다. 

1951년 4월 23일에 시작된 가평전투는 호주군이 포함된 영국 연방군이 중공군의 공세에 맞서 가평에서 3일 동안 격렬히 맞붙은 전투이다. 중공군의 공세를 저지하고 서울 탈환을 막은 호주군이 수행한 전투 중 가장 위대한 전투로 알려져 있다. 

같은 해 10월 첫째 주에 벌어진 마량산 전투는 유엔군 사령부의 대규모 방어전으로 호주군이 임진강까지 이어지는 마량산 일대를 수호하는 임무를 부여받아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중공군의 연속되는 반격을 막아낸 전투로, 한국전쟁 중 호주 육군이 보여준 뛰어난 활약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가평 전투 70주년 기념전(1951, the critical year of the Korean War)’이 오는 4월 23일부터 7월 2일까지 주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주시드니한국문화원) 
‘가평 전투 70주년 기념전(1951, the critical year of the Korean War)’이 오는 4월 23일부터 7월 2일까지 주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가평 전투에 참전한 호주군의 6·25전쟁 당시 모습 (사진 주시드니한국문화원) 

이번 기념전에서는 6·25전쟁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6·25전쟁 중 호주군이 격전을 벌였던 가평 및 마량산 전투와 관련된 사진, 지도, 도표들 그리고 호주군 참전용사들이 전쟁 중 실제 사용했던 물품들이 함께 전시된다.

전시를 기획한 시드니 안작메모리얼의 브래드 마네라 학예사는 “오랫동안 호주군의 6·25전쟁 참전에 대한 인식은 제2차 세계대전이나 베트남전 대비 낮았다”며 “6·25전쟁에서 싸웠던  호주군 1만7천명 중 340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중 일부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돼 있다. 호주의 현충일인 4월 25일 안작데이(Anzac Day)에 앞서 개막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호주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6·25전쟁 중 맺어진 양국의 우정을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6·25전쟁에 참전했던 호주왕립공군 출신 레이 시버 공군하사와 왕립호주연대 3대대 소속이었던 조니 비네함 참전용사, 그리고 브래드 마네라 학예사가 함께하는 ‘6·25전쟁 특별 대담’을 영상으로 제작해 문화원 유튜브 채널(youtube.com/koreanculturalcentreau)에 공개할 예정이다. 

주시드니총영사관도 가평전투 70주년 기념 특별 영상을 제작했다. 전시명과 같은 제목의 영상은 호주군의 6·25전쟁 참전이 양국 우호관계 형성에 미친 영향, 가평전투 승리가 갖는 의미 등을 소개한다. 또한 호주군 참전용사의 희생에 대한 홍상우 총영사의 감사인사와 제프 리 NSW주 다문화 및 보훈장관, 김성기 가평군수, 호주한국전참전단체총연합회장 이안 크로포드 제독의 가평 전투 70주년 기념 메시지도 함께 담겼다. 영상은 총영사관 홈페이지(overseas.mofa.go.kr/au-sydney-ko/index.do) 및 유튜브(https://youtu.be/0eZrHfwVqtI)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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