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지사, LA한인회서 아태계와 ‘아시안 증오범죄’ 관련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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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지사, LA한인회서 아태계와 ‘아시안 증오범죄’ 관련 간담회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4.1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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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일본계, 필리핀계, 중국계, 태국계 등 아태계 단체들 참여

아시안 증오범죄의 심각성 전달하고 주정부 차원의 근절 대책 마련 촉구
게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4월 9일 LA한인회관을 방문해 한인회를 포함한 아태계 단체들과 아시안 증오범죄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LA한인회)
게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4월 9일 LA한인회관을 방문해 한인회를 포함한 아태계 단체들과 아시안 증오범죄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LA한인회)

지난 3월 16일 애틀랜타 총격사건을 계기로 미 전역에서 아시안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아태계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4월 9일 게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LA한인회관을 방문해 한인회를 포함한 아태계 단체들과 아시안 증오범죄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앞서 지난 3월 30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시안 증오범죄를 전담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발표한 후,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아태계 단체들과 가진 첫 간담회로 주민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간담회에는 한국계, 일본계, 필리핀계, 중국계, 태국계 등 아태계 단체들이 참여해 아시아인들이 느끼는 아시안 증오범죄의 심각성을 전달하고 주정부 차원의 근절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제임스 안 LA한인회장은 캘리포니아 검찰총장에 아태계인 롭 본타(Rob Bonta)를 임명해 준데 감사를 표하고, 주정부 임명직에 더 많은 아태계 인사들이 참여해 아시안 증오범죄 예방에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캘리포니아 주정부를 비롯해 LA카운티, LA시 등 각 지역정부별로 가지고 있는 아시안 증오범죄 신고 사이트를 주차원에서 하나로 통합해 효율적인 운영을 해줄 것과 증오범죄신고를 비롯한 각종 주정부 프로그램에 언어서비스를 도입해 소수인종이 보다 적극적으로 정부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건의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상황에서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가장 큰 문제인 EDD실업수당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관련 문제 개선과 언어서비스 도입을 요구했다.   

게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4월 9일 LA한인회관을 방문해 한인회를 포함한 아태계 단체들과 아시안 증오범죄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LA한인회)
게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4월 9일 LA한인회관을 방문해 한인회를 포함한 아태계 단체들과 아시안 증오범죄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LA한인회)

게빈 뉴섬 주지사는 아태계 단체들의 의견에 공감을 표하고, “샌프란시스코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아시안 커뮤니티와 돈독한 관계로 지내왔기 때문에 언어문제 등 아태계 커뮤니티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시안 증오범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에 대한 근절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캘리포니아주 아시안 증오범죄 방지 관련 홍보 및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아시안 미디어 지원방안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게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4월 9일 LA한인회관을 방문해 한인회를 포함한 아태계 단체들과 아시안 증오범죄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LA한인회)
게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4월 9일 LA한인회관을 방문해 한인회를 포함한 아태계 단체들과 아시안 증오범죄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LA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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