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페더럴웨이시, 인종차별과 혐오에 대한 규탄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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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페더럴웨이시, 인종차별과 혐오에 대한 규탄 성명 발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4.0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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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출신국가 등에 근거한 편협한 사고, 증오 및 폭력에 엄중히 대처할 것”

페더럴웨이한인회와 주시애틀총영사에 선언문 보내와
미국 워싱턴주 페더럴웨이시는 4월 6일, 코로나19 발병 이후 미국 내에서 아시아계를 타깃으로 한 인종차별 및 혐오범죄가 증가하는 것에 대한 규탄 선언문을 발표했다. 페더럴웨이시가 발표한 선언문 (사진 페더럴웨이한인회)
미국 워싱턴주 페더럴웨이시는 4월 6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내에서 아시아계를 타깃으로 한 인종차별 및 혐오범죄가 증가하는 것에 대한 규탄 선언문을 발표했다. 페더럴웨이시가 발표한 선언문 (사진 페더럴웨이한인회)

미국 워싱턴주 페더럴웨이시는 4월 6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내에서 아시아계를 타깃으로 한 인종차별 및 혐오범죄가 증가하는 것에 대한 규탄 선언문을 발표했다. 

페더럴웨이시는 성명서에서 “코로나19 대감염사태가 유독 유색인종을 비롯한 소외된 계층에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시는 명예롭게도 미국에서 처음으로 한인 시장이 선출됐고, 미국 최초의 한인경찰국장이 임명됐으며, 워싱턴주 최초 베트남인 시의원을 비롯한 세 명의 시의원이 배출된 범아시아계 커뮤니티를 매우 소중히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는 범아시아계 및 유색인종 커뮤니티 구성원의 복지와 안전을 지향하는 시차원의 굳은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짐하며, 우리들의 친구와 이웃에게 우리가 그들의 안전을 절대시한다는 확신을 심어주고자 한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와 함께 “성명서에 서명한 페더럴웨이 시장과 시의원 모두는 혐오와 인종차별이 없는 다양하고 융화된 커뮤니티를 지켜나감으로써 인종, 출신국가, 성별, 장애, 종교에 근거한 편협한 사고, 외국인 공포증, 증오 및 폭력에 엄중히 대처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모든 주민들이 범아시아계 이웃들과 연대적으로 결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페더럴웨이시로부터 선언문을 전달받은 페더럴웨이한인회 김영민 회장은 “인종차별은 인간의 존엄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이며 특정 인종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는 배타주의가 만들어낸 사회문제”라며 “페더럴웨이시에서 범아시아계 및 유색인종 커뮤니티 구성원의 복지와 안전을 지향하는 시차원의 굳은 의지를 밝힌 선언문을 발표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역시 페더럴웨이시로부터 선언문을 전달받은 권영직 주시애틀총영사는 페더럴웨이시 짐 페럴 시장과 시의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언 수락 연설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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