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 타지키스탄서 동포 및 고려인 대표와 간담회 가져
상태바
박병석 국회의장, 타지키스탄서 동포 및 고려인 대표와 간담회 가져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4.05 1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주용 한인회장 “한국-타지키스탄 비행기 직항로 뚫리길…한국문화원 개원 소망” 

김 빅토르 고려인협회장 “양국 발전 위해 노력하고 지원할 준비 돼 있다”
타지키스탄을 공식 방문한 박병석 국회의장은 4월 2일 오전(현지시간) 수도 두샨베 소재 한 호텔에서 동포 및 고려인 대표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국회)
타지키스탄을 공식 방문한 박병석 국회의장은 4월 2일 오전(현지시간) 수도 두샨베 소재 한 호텔에서 동포 및 고려인 대표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국회)

타지키스탄을 공식 방문한 박병석 국회의장은 4월 2일 오전(현지시간) 수도 두샨베 소재 한 호텔에서 재외동포 및 고려인 대표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차주용 한인회장은 “타지키스탄 한국 교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비행기 직항로가 뚫렸으면 하는 것”이라면서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등 다른 나라에 비해 인구도 적고 평균고도가 3000m 정도 되다 보니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다”고 현지상황을 설명했다.  

차 회장은 또 “타지키스탄에서 한국어 배우기가 힘들다”면서 “고려인들과 타지키스탄 국민들 중에도 한국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한국문화원이 정식으로 열려서 한국어 교육과정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피력했다.  

이에 박 의장은 “직항 노선은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도 직접 언급했고 현재 큰 틀에서 합의는 됐다”며 “양국을 직항으로 오고가는 것이 한국의 입장인데 타지크 정부에서는 키르기스스탄을 경유해서 가는 것을 원하고 있어서 조정 문제가 남아있다. 합의대로 된다면 직항노선 개설은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정휘 타지키스탄 여자 태권도 국가대표 감독은 “타지키스탄 국민들의 태권도에 대한 열정이 강하다”면서 “태권도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 제고하는데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빅토르 고려인협회장은 “타지키스탄 고려인들은 우즈베키스탄이나 카자흐스탄 등에 비하면 많지 않지만 타지키스탄 평화 증진과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했고 이것은 라흐몬 대통령도 안다”면서 “양국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얘기했다.  

타지키스탄을 공식 방문한 박병석 국회의장은 4월 2일 오전(현지시간) 수도 두샨베 소재 한 호텔에서 동포 및 고려인 대표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국회)
타지키스탄을 공식 방문한 박병석 국회의장은 4월 2일 오전(현지시간) 수도 두샨베 소재 한 호텔에서 동포 및 고려인 대표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국회)

박 의장은 “전정휘 감독이 타지키스탄 내전 전에 오셔서 내전 때도 위엄 있고 당당한 한국인의 위상을 보여줬다는 말씀을 들었다”면서 전 감독을 치하했다. 

박 의장은 또 “고려인들은 한국과 타지키스탄을 연결하는 가교이자 양국 모두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김 빅토르 회장이 자경단을 조직해 내전 때 고려인 사망자가 10명에 불과했단 기록을 봤다. 고려인 보호에 앞장서주시고 양국 수교에도 큰 공헌을 해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타지크에는 현재 교민 170여명과 고려인 6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참석자를 최소화한 가운데 국장현 주타지키스탄대사대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방문단 측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임종성·박영순·임오경 의원, 국민의힘 조명희·양금희 의원, 정의당 이은주 의원 등이 참석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