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민주콩고에 국가 원조정보시스템 재구축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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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민주콩고에 국가 원조정보시스템 재구축 지원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4.0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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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개발계획과 협력…디지털 전환으로 민주콩고 원조의 투명성과 효율성 제고
코이카는 민주콩고의 원조 투명성 향상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원조정보시스템(AIMS)를 재구축하고 홈페이지를 열었다고 4월 1일 밝혔다. 사진은 민주콩고의 원조정보시스템 홈페이지(https://www.pgai-rdc.org/portal/) 캡쳐 (사진 코이카)
코이카는 민주콩고의 원조 투명성 향상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원조정보시스템을 재구축하고 홈페이지를 열었다고 4월 1일 밝혔다. 사진은 민주콩고의 원조정보시스템 홈페이지(https://www.pgai-rdc.org/portal/) 캡쳐 (사진 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은 유엔개발계획(UNDP)과 함께 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콩고)의 국가 원조정보시스템 재구축을 지원해 지난 3월 30일 홈페이지(https://www.pgai-rdc.org/portal/)를 열었다고 4월 1일 밝혔다. 

민주콩고 원조정보시스템은 코이카가 지난 2017년 착수한 뉴딜 이행 촉진을 위해 민주콩고의 거버넌스 및 공무원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재구축됐다. 이 시스템은 민주콩고의 원조 정보를 국가 수준에서 정리해 원조 투명성과 개발 효과성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적도상에 위치한 민주콩고는 인구 7천8백만의 최빈국이며, 인간개발지수(HDI)가 0.48로 전 세계 189국 중 175위(2019년)인 아프리카 대표적 취약국 중 하나다. 국제사회는 민주콩고의 보건, 교육, 농업, 인권, 정부체제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9년 한해 30억달러(한화 약 3.4조원)가 넘는 규모의 원조를 제공한 바 있다.

그러나 그동안 민주콩고에는 이러한 막대한 금액의 원조정보를 관리하는 체계가 미흡했다. 기존의 원조정보시스템은 활용되지 못하고 있었고, 원조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민주콩고 기획부가 각 국제기구 및 공여기관 사무소를 직접 찾아가거나 이메일로 문의해야 했다. 이러한 취합 방식으로 인해 원조자금 및 원조정보가 부정확하거나 누락되는 경우가 빈번했고 민주콩고 기획부가 국내로 흘러들어오는 원조자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코이카는 그동안 유명무실하게 운영되던 원조정보시스템 홈페이지를 재구축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재구축은 ▲시스템 재개편 및 국제원조투명성기구(IATI) 데이터와 연계 플랫폼 구축 ▲민주콩고 내 원조흐름 파악을 위한 대시보드 마련 ▲원조정보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한 정보공개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시스템 구축과 홈페이지 오픈으로 일반 대중 및 국제기구에게 민주콩고의 원조 정보가 더욱 투명하게 공개되며, 대시보드에서는 국가개발계획 우선순위,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취약국 뉴딜의 평화 및 국가체제 구축 목표(PSG) 등의 분류 따라 원조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민주콩고의 불안정한 전력 및 인터넷 사정에 맞춰 전기 및 인터넷이 끊겨도 시스템 업데이트가 가능하도록 하고 추후 연결 시 동기화될 수 있도록 했다.

3월 30일(현지시각) 코이카가 민주콩고의 원조 투명성 향상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재구축한 원조정보시스템의 홈페이지 시연 및 기증행사에서 김상철 코이카 민주콩고 사무소장(오른쪽에서 첫 번째)과 샘 도미닉 유엔개발계획 민주콩고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엘리제 무넴베 민주콩고 부총리 겸 기획부 장관(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에게 원조정보시스템을 기증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3월 30일(현지시각) 코이카가 민주콩고의 원조 투명성 향상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재구축한 원조정보시스템의 홈페이지 시연 및 기증행사에서 김상철 코이카 민주콩고 사무소장(오른쪽에서 첫 번째)과 샘 도미닉 유엔개발계획 민주콩고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엘리제 무넴베 민주콩고 부총리 겸 기획부 장관(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에게 원조정보시스템을 기증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3월 30일 열린 원조정보시스템 시연 및 기증식에서 김상철 코이카 민주콩고 사무소장은 “이번 원조정보시스템 재구축이 민주콩고의 원조정보 투명성 향상과 개발효과성 제고에 도움이 돼 장기적으로 국가 취약성 감소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엘리제 무넴베 민주콩고 부총리 겸 기획부 장관은 “해당 시스템을 통해 정리된 원조 정보는 민주콩고의 국가 및 주 단위의 개발계획과 예산 계획의 집행과정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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