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서 ‘안중근 의사 111주기 추모회’ 온라인으로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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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서 ‘안중근 의사 111주기 추모회’ 온라인으로 거행
  •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승인 2021.03.3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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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사숭모회 오스트리아지회 주최…유럽본부 산하 16개국 지회장 등 90여명 참여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안중근의사숭모회 유럽본부 산하 오스트리아지회가 주최하는 ‘안중근 의사 111주기 추모회’가 온라인으로 거행됐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안중근의사숭모회 유럽본부 산하 오스트리아지회가 주최하는 ‘안중근 의사 111주기 추모회’가 온라인으로 거행됐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안중근의사숭모회 유럽본부 산하 오스트리아지회가 주최하는 ‘안중근 의사 111주기 추모회’가 온라인으로 거행됐다. 

3월 27일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화상회의 앱 줌을 통해 열린 추모회에는 안중근의사숭모회 김황식 이사장과 박종범 유럽본부장, 조성규 오스트리아지회장을 비롯해 유럽본부 산하 16개국 지회장들과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자문위원들, 한국 관계자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조성규 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2019년 9월 16일 비엔나한인문화회관에서 독일, 영국, 프랑스 등 16개 지회를 산하에 두는 안중근의사숭모회 유럽본부가 창립된 이래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의거와 애국애족정신을 기리는 여러 가지 행사들을 준비 중에 코로나 팬데믹으로 여의치 못했던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왔으나, 오늘 온라인으로나마 추모회를 가지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행사를 후원하고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황식 이사장은 영상으로 보내온 추모사를 통해 “대한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안중근 의사의 고귀한 의거정신과 동양평화를 위했던 세계평화사상을 전파하는데 힘쓰자”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지난 3월 26일 서울 중구 소월로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제111주기 추모행사를 거행하면서 올해부터 제정한 ‘제1회 안중근 동양평화상’을 일본 류코쿠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부속 ‘안중근 동양평화연구센터’에 수여했다”고 밝혔다.

신재현 주오스트리아대사도 영상 축사를 통해 “안중근 의사가 의거를 거행하는 과정에서 동아시아의 공존공영의 꿈을 함께 꾸었다는 사실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한국과 오스트리아 간의 공영에까지 꿈을 꾸게 하는 위대한 면이 있다”며 “안 의사 정신의 국제적인 구현에 힘쓰자”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안중근의사숭모회 유럽본부 산하 오스트리아지회가 주최하는 ‘안중근 의사 111주기 추모회’가 온라인으로 거행됐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안중근의사숭모회 유럽본부 산하 오스트리아지회가 주최하는 ‘안중근 의사 111주기 추모회’가 온라인으로 거행됐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임창노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장도 축사를 통해 “안중근 의사가 청국, 일본, 한국 3국의 평등과 협조로 동양의 평화를 추구했던 이상은 이상으로만 끝나지 않고 오늘날 유럽연합, 유엔 등의 세계기구 창설로 현실화하게 된 것에 깊은 의미를 찾자”고 강조하고 “오스트리아에서 이를 더 꽃 피워나가게 하자”고 당부했다.

박종범 유럽본부장은 격려사를 통해 “오스트리아지회 주관 행사에 16개 유럽지회 임원들과 파키스탄을 비롯한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의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이 참여해 준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안중근 의사를 숭모하는 마음과 정성을 민족통일의 노력과도 결부시켜 실천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서 조태열 전 유엔한국대사가 ‘북핵문제와 한반도의 지정학’이란 제목으로 특별 강연을 했다. 조 대사는 1시간 30분에 걸친 강연에서 북핵문제와 한국의 유엔외교,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따른 한반도의 안보정세 변화, 한국외교가 당면한 도전과 기회를 설명하고, 북핵외교 추진 전망과 한국의 대책에 대해 설명했다.

주스페인대사와 외교부 제2차관을 지낸 조태열 대사는 ▲비핵화 진전 없이 북한에 대한 제재해제 완화나 본격적인 남북협력교류는 불가한 현실이고 ▲희망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보다 현실적이고 실현가능한 전략적 모색이 필요하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對) 북한 정책수립과정에서 긴밀한 정책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시문학계의 청록파로 알려진 고 조지훈 시인의 막내아들인 조태열 대사는 “준비에 실패하는 것은 실패를 준비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 벤자민 프랭클린의 명언을 상기시키면서 외교전략의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중근의사숭모회 오스트리아지회가 이날 발표한 임원진은 다음과 같다.
▲고문: 김운하, 최두현 ▲회장 조성규, ▲부회장 이선홍, 이각희 ▲사무국장 김준 ▲사무차장: 박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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