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증오 멈춰라” LA한인타운에서 대규모 행진시위
상태바
“아시안 증오 멈춰라” LA한인타운에서 대규모 행진시위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3.29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인 및 타인종 40여 단체서 참여한 2천여명 함께 행진하며 구호 외쳐
3월 27일 오전 11시 미국 LA 한인타운 올림픽길에서 애틀란타 총격사건의 피해자들을 애도하고 아시안 증오범죄의 근절을 촉구하는 행진 시위가 열렸다. (사진 LA한인회)
3월 27일 오전 11시 미국 LA 한인타운 올림픽길에서 애틀란타 총격사건의 피해자들을 애도하고 아시안 증오범죄의 근절을 촉구하는 행진 시위가 열렸다. (사진 LA한인회)

3월 27일 오전 11시 미국 LA 한인타운 올림픽길에서 애틀란타 총격사건의 피해자들을 애도하고 아시안 증오범죄의 근절을 촉구하는 행진 시위가 열렸다. 

이번 시위를 주도한 로스앤젤레스한인회(회장 제임스 안, 이하 LA한인회)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시위 참가자들에게 나눠줄 “아시안 증오를 멈춰라(Stop Asian Hate)”는 구호가 적힌 티셔츠와 마스크, 손소독제, 증오범죄 관련 안내책자, 위급시 사용할 호루라기 등을 올림픽길에 배치하고, LAPD와 LADOT(교통통제국)과 적극적인 협조 아래 시위를 준비했다.  

3월 27일 오전 11시 미국 LA 한인타운 올림픽길에서 애틀란타 총격사건의 피해자들을 애도하고 아시안 증오범죄의 근절을 촉구하는 행진 시위가 열렸다. (사진 LA한인회)
3월 27일 오전 11시 미국 LA 한인타운 올림픽길에서 애틀란타 총격사건의 피해자들을 애도하고 아시안 증오범죄의 근절을 촉구하는 행진 시위가 열렸다. 시위에 앞서 개회사 하는 제임스 안 LA한인회장 (사진 LA한인회)

제임스 안 LA한인회장은 개회사에서 애틀란타 총격사건의 아시안 피해자 6명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이들을 애도하는 묵념시간을 가진후, “한인을 비롯해 중국인, 베트남, 필리핀, 대만, 일본 등 수많은 아시안계 미국인이 인종차별과 증오범죄를 당하고 있고, 이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이제 우리는 모두가 한 목소리로 증오범죄와 인종차별을 몰아내야 하고, 오늘 이 자리가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시위 현장에는 한인 및 타인종 커뮤니티 40여 단체에서 참여한 2천여명이 함께 어우러져 “아시안 증오를 멈춰라”(STOP Asian Hate) “더 이상은 안된다”(Enough is Enough) 등의 구호를 외치며 올림픽길을 행진했다. 

3월 27일 오전 11시 미국 LA 한인타운 올림픽길에서 애틀란타 총격사건의 피해자들을 애도하고 아시안 증오범죄의 근절을 촉구하는 행진 시위가 열렸다. (사진 LA한인회)
3월 27일 오전 11시 미국 LA 한인타운 올림픽길에서 애틀란타 총격사건의 피해자들을 애도하고 아시안 증오범죄의 근절을 촉구하는 행진 시위가 열렸다. 시위 연단에 오른 주디 추 연방하원의원 (사진 LA한인회)

연방하원 아시안코커스 의장을 맡고 있는 주디 추 연방하원의원을 비롯해 한인타운이 지역구인 지미 고메즈 연방하원의원, 데이브 민 CA주상원의원, 미구엘 산티아고 CA주하원의원, 홀리 미첼 LA카운티 수퍼바이저, 마크 리들리 토마스·존 리·미치 오페럴 LA시의원, 론 갤퍼린 LA시 감사관, 태미 김 Irvine 부시장 등 LA와 인근지역구 정치인들도 이날 시위에 동참해 아시안 증오범죄와 인종차별에 맞서 함께 투쟁해 나갈 뜻을 밝혔다. 

3월 27일 오전 11시 미국 LA 한인타운 올림픽길에서 애틀란타 총격사건의 피해자들을 애도하고 아시안 증오범죄의 근절을 촉구하는 행진 시위가 열렸다. (사진 LA한인회)
3월 27일 오전 11시 미국 LA 한인타운 올림픽길에서 애틀란타 총격사건의 피해자들을 애도하고 아시안 증오범죄의 근절을 촉구하는 행진 시위가 열렸다. (사진 LA한인회)

이번 시위에는 화랑청소년재단, KYCC, 미주3.1여성동지회, 해병전우회, 가주중국동포연합회, 외식업연합회, CERT지역사회구조대원, 사우스베이한미노인회, LA노인회, PAVA 등 한인단체를 비롯해 윌셔주민의회, 대표적 인권단체인 A3PCON, 아시안정의진흥연대LA, LA흑인사회의 중심인 First AME Church, Anderson Munger YMCA, 라티노그룹인 Homies Unidos, Asian Youth Center, Little Tokyo Service Center, LA 최대 노조인 LA 카운티노조연합, 에티오피아 커뮤니티 ‘WeCanFoundation’ 등 타인종 단체에서도 참여했다. 

3월 27일 오전 11시 미국 LA 한인타운 올림픽길에서 애틀란타 총격사건의 피해자들을 애도하고 아시안 증오범죄의 근절을 촉구하는 행진 시위가 열렸다. (사진 LA한인회)
3월 27일 오전 11시 미국 LA 한인타운 올림픽길에서 애틀란타 총격사건의 피해자들을 애도하고 아시안 증오범죄의 근절을 촉구하는 행진 시위가 열렸다. (사진 LA한인회)

LA한인회는 “한인타운에서 울려 퍼진 ‘#Stop Asian Hate 운동’은 이제 시작이며, LA한인회에서는 앞으로도 타인종 커뮤니티와 연대해 아시안 증오범죄와 인종차별을 근절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