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캄보디아 메콩강 유역에 수자원 개발 청사진 그린다
상태바
코이카, 캄보디아 메콩강 유역에 수자원 개발 청사진 그린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3.26 1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와 메콩델타지역 통합수자원관리 마스터플랜 수립사업 협의의사록 체결
캄보디아 남부 프레이벵주 펌로군 메콩강 유역의 전경 (사진 코이카)
캄보디아 남부 프레이벵주 펌로군 메콩강 유역의 전경 (사진 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은 3월 25일 캄보디아 수자원 개발의 청사진을 그리는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을 위한 협의의사록을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업 명칭은 ‘캄보디아 메콩델타지역 통합수자원관리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이다. 캄보디아 남부 메콩델타는 메콩강 하류 삼각주 지역을 이르는 말로 캄보디아 남부부터 베트남 남부까지 이어진다. 그중에서도 이번 사업은 홍수·가뭄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캄보디아 남부 프레이벵 및 스와이리엥주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곳 주민의 80%는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나, 우기에는 하천 범람이 잦아 전체 지역의 70%가 홍수로 침수돼 농사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건기에는 반대로 수위가 낮아져 가뭄이 발생해 농업생산성이 매우 낮은 지역이다. 

코이카는 이 지역에 홍수 및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 수립이 시급한 것에 주목하고, 올해부터 2023년까지 200만불을 투입해 ▲통합수자원관리 마스터플랜 수립 ▲우수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실시 ▲수자원개발 관련 인력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한다. 

마스터플랜에는 메콩강에서 확보할 수 있는 충분한 용수와 비옥한 토지를 보유해 발전 잠재력이 높은 곳인 캄보디아 남부 지역에, 통합수자원관리 사업이 적합·타당한지 검토하는 단계에서 시작해, 장기적으로 어떤 사업을 우선적으로 해야할지에 대한 설계 또한 포함하고 있다. 

코이카는 이번 사업을 통해 홍수 및 가뭄 피해를 줄여 생활용수와 관개용수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뿐만 아니라 지체된 지역개발에 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월 2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코이카와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 간 ‘캄보디아 메콩델타지역 통합수자원관리 마스터플랜 수립사업’ 협의의사록 체결식에서 노현준 코이카 캄보디아사무소장(왼쪽)과 폰 사착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 차관이 협의의사록에 서명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3월 2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코이카와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 간 ‘캄보디아 메콩델타지역 통합수자원관리 마스터플랜 수립사업’ 협의의사록 체결식에서 노현준 코이카 캄보디아사무소장(왼쪽)과 폰 사착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 차관이 협의의사록에 서명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체결식에는 노현준 코이카 캄보디아사무소장, 폰 사착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노현준 코이카 캄보디아사무소장은 “이번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을 계기로 캄보디아 국민들의 삶의 질이 보다 높아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코이카는 앞으로도 캄보디아의 지속가능개발과 양국의 번영을 위해 맡은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폰 사착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 차관은 “이번 사업은 메콩델타지역의 재해방지와 농업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캄보디아의 수자원문제 해결에 대한 한국의 기여에 대해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코이카 캄보디아사무소는 3월 24일 캄보디아 교육청소년체육부와 협의의사록을 체결하고 ‘캄보디아 중학교 ICT 교육역량강화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ICT 교과 교사 양성과 관련 교육시설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코이카는 2026년까지 700만불을 투입해 칸달, 타케오, 프레이벵, 캄퐁참 등 4개 지역의 중학교 20여곳의 ICT 교육시설을 지원해 현지 교육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