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난데일서 애틀랜타 총격 희생자 추모 촛불집회 열려
상태바
미국 애난데일서 애틀랜타 총격 희생자 추모 촛불집회 열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3.25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 워싱턴 희망나비,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 등 아태계 9개 단체 공동 주최
지난 3월 22일 미국 버지니아 애난데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애틀랜타 총격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사진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
지난 3월 22일 미국 버지니아 애난데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애틀랜타 총격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사진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

지난 3월 22일 미국 버지니아 애난데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애틀랜타 총격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 워싱턴 희망나비,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 등 아시아태평양계 9개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집회에는 한인동포를 비롯해 중국, 필리핀, 인도, 아태계 지도자 및  정치인들이 대거 참가해 아시안 혐오를 멈추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의원의 지역국장인 말론 더비슨은 “3월 26일 아시아·태평양계(AAPI) 지도자들을 초청한 라운드 테이블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회의는 AAPI 커뮤니티의 의견을 듣고 그들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우리의 약속을 통해 커뮤니티를 안심시키려는 것”이라며 “AAPI 커뮤니티에서 많은 이들이 참석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3월 22일 미국 버지니아 애난데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애틀랜타 총격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사진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
지난 3월 22일 미국 버지니아 애난데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애틀랜타 총격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사진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

한인 1.5세인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은 “아시안 혐오와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우리가 미국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며 “여기서 눈치만 보지 말고 돈만 벌고 애들만 교육시키며 조용히 살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정정당당하게 미국은 우리나라라고 떳떳이 큰소리치면서 살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비아 패튼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장은 “인종차별과 증오범죄는 사라져야 하며, 우리는 더 이상 침묵하면 안된다”며 “아시아·태평양계와 연대해 증오에 맞설 것이며 예방과 계몽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22일 미국 버지니아 애난데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애틀랜타 총격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사진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
지난 3월 22일 미국 버지니아 애난데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애틀랜타 총격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사진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

지난 3월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마사지 업소 세 곳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으로 한인 4명을 포함해 아시아계 여성 6명 등 총 8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사건 직후 3월 19일에는 LA한인타운에서는 한인들이 아시안 증오범죄 근절을 촉구하는 대규모 차량시위을 벌였고, 3월 21에는 워싱턴D.C.에서 수천명이 운집한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뉴욕에서는 수백명이 증오범죄에 맞서 싸우자는 구호와 함께 거리를 행진했고, 덴버와 시카고, 피츠버그에서도 집회가 열렸다. 이번 주말에는 메릴랜드, 버지니아를 비롯해 미 전역에서 온라인 또는 지역별로 추모집회가 예정돼 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