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들, 대규모 차량시위로 아시안 증오범죄 근절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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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들, 대규모 차량시위로 아시안 증오범죄 근절 촉구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3.2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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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비롯한 한인단체들, 차량 100여대로 40분간 한인타운 일대 돌며 시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들이 지난 3월 19일 한인타운에서 애틀랜타 총격사건을 규탄하며 아시안 증오범죄 근절을 촉구하는 대규모 차량 시위를 벌였다. (사진 LA한인회)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들이 지난 3월 19일 한인타운에서 애틀랜타 총격사건을 규탄하며 아시안 증오범죄 근절을 촉구하는 대규모 차량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 차량들은 경찰의 협조 아래 40분간 한인타운 일대를 돌았다. (사진 LA한인회)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들이 지난 3월 19일 한인타운에서 애틀랜타 총격사건을 규탄하며 아시안 증오범죄 근절을 촉구하는 대규모 차량 시위를 벌였다.  

로스앤젤레스한인회를 비롯해 KYCC, 해병전우회, 3.1여성동지회, 남가주한인목사회, 중국동포연합회, 외식업연합회 등 한인단체와 교민 등이 탑승한 차량 100여대는 경찰의 협조 아래 40분 동안 한인타운 일대를 돌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들이 지난 3월 19일 한인타운에서 애틀랜타 총격사건을 규탄하며 아시안 증오범죄 근절을 촉구하는 대규모 차량 시위를 벌였다. (사진 LA한인회)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들이 지난 3월 19일 한인타운에서 애틀랜타 총격사건을 규탄하며 아시안 증오범죄 근절을 촉구하는 대규모 차량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차량에 부착된 문구들 (사진 LA한인회)

차량에는 ‘아시안 증오범죄, 결코 남의 일이 아닙니다’ ‘STOP THE HATE!’ ‘STAY STRONG ATLANTA’등 문구가 부착됐다. 

시위 차량들이 LA한인타운을 지나자 이를 본 주변 차량들은 경적을 울리며 지지를 표했고, 행인들은 엄지를 들어 올리며 호응했다. 

시위 참여자들은 차량 시위에 앞서 애틀랜타 총격사건 피해자들을 애도하는 묵념을 하기도 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들이 지난 3월 19일 한인타운에서 애틀랜타 총격사건을 규탄하며 아시안 증오범죄 근절을 촉구하는 대규모 차량 시위를 벌였다. (사진 LA한인회)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들이 지난 3월 19일 한인타운에서 애틀랜타 총격사건을 규탄하며 아시안 증오범죄 근절을 촉구하는 대규모 차량 시위를 벌였다. (사진 LA한인회)

이날 시위 현장에는 최근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한 심각성을 반영하듯 폭스뉴스, CBS, NBC, CBS, 로이터, LA타임스 등 현지 미디어들이 대거 취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시위를 주도한 LA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은 이번 애틀랜타 총격사건에 대해 “미국에서 증오범죄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으며, 비록 지역은 다르더라도 LA에서도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인 만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한인동포들이 살고 있는 LA를 시작으로 각 지역 한인사회와 아시아·태평양계까지 아시안 증오범죄 근절을 위한 운동이 일어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들이 지난 3월 19일 한인타운에서 애틀랜타 총격사건을 규탄하며 아시안 증오범죄 근절을 촉구하는 대규모 차량 시위를 벌였다. (사진 LA한인회)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들이 지난 3월 19일 한인타운에서 애틀랜타 총격사건을 규탄하며 아시안 증오범죄 근절을 촉구하는 대규모 차량 시위를 벌였다.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 하는 제임스 한 LA한인회장 (사진 LA한인회)

안 회장은 “오늘 시위는 아시안 증오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관련 범죄를 근절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A한인회에서는 애틀랜타 총격사건 직후 뉴욕, 시카고, 시애틀, 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10대 주요도시 한인회들과 협력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증오범죄 방지를 위한 특별위원회(National Task Force)를 시급히 구성할 것을 촉구하고, 해당 위원회에 한인을 포함할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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