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한국인회, 북경한국국제학교에 장학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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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한국인회, 북경한국국제학교에 장학금 전달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21.03.1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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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회장, 지난해 말 취임식 규모 축소하고 비용 절감해 장학기금 조성 뜻 밝혀

교민 및 한국기업도 박 회장 뜻에 동참해 장학기금 총 520여만원 마련
중국 북경한국인회는 지난 3월 8일 북경한국국제학교에 장학금 3만위안(한화 약 520여만원)을 기증했다. (왼쪽부터) 북경한국국제학교 한정화 행정실장, 정용석 교감, 한경문 교장, 북경한국인회 박기락 회장, 권혜숙 부회장, 장혜영 부회장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중국 북경한국인회는 지난 3월 8일 북경한국국제학교에 장학금 3만위안(한화 약 520여만원)을 기증했다. (왼쪽부터) 북경한국국제학교 한정화 행정실장, 정용석 교감, 한경문 교장, 북경한국인회 박기락 회장, 권혜숙 부회장, 장혜영 부회장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중국 북경한국인회(회장 박기락)는 지난 3월 8일 북경한국국제학교에 장학금 3만위안(한화 약 520여만원)을 기증했다. 

이날 북경한국인회 박기락 회장과 권혜숙·장혜영 부회장은 북경한국국제학교를 방문해 한경문 교장과 정용석 교감, 한정화 실장이 배석한 자리에서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 전달에 앞서 한경문 교장은 학교 현황을 소개하고, 올해는 교실 바닥 및 냉난방 배관 교체가 필요한 상황과 이에 드는 비용 등을 설명했다. 

박기락 북경한국인회장은 “우리의 꿈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북경한국국제학교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고민했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향후 차근차근 준비해서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기락 회장은 지난해 북경한국인회 회장선거에 출마하며 장학금 지급을 선거공약으로 내건 바 있으며, 이번 장학금 전달은 선거공약을 실천하는 첫걸음이라고 하겠다. 

박 회장은 지난해 12월 베이징 시내 호텔에서 북경한국인회장 취임식 개최를 앞두고 있던 중, 베이징과 인근도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날짜를 연기한 후 ‘코로나19로 긴 시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민들에게 한국인회가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겠다’는 취지에서 취임식 장소를 호텔이 아닌 교민 운영 한식당으로 변경하고 규모를 대폭 축소해 절감된 비용으로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1월 26일 열린 회장 취임식에 참석한 교민들과 한국기업 임원들은 박 회장의 이러한 취지를 듣고 장학금 마련에 동참하겠다고 나섰고, 취임식 절감 비용에 교민 및 한국기업들의 손길이 모아져 장학기금 3만위안(한화 약 520만원)이 조성된 것이다. 

한편, 이번에 장학금 전달 소식을 접한 베이징 교민사회에서는 북경한국인회 장학금 마련에 함께하겠다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
 
지난해에는 두산(중국)투자유한공사가 북경한국국제학교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프로젝션 TV 55대(한화 4,540만원 상당)를 기증했고, 중국한국상회, 재중IT협회, 태권도시범단 학부모회가 북경한국국제학교 발전기금을,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장학금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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