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징물 랩핑한 트램, 브뤼셀 시내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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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상징물 랩핑한 트램, 브뤼셀 시내를 달린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3.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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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벨기에한국대사관, 한-벨기에 수교 120주년 기념 트램 랩핑광고, 미디어아트전 진행
주벨기에 유럽연합 한국대사관은 한-벨기에 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3월 8일부터 브뤼셀 시내 트램에 한국을 상징하는 대형 상징물 랩핑 광고를 진행 중이다. 한국을 상징물이 랩핑된 트램이 브뤼셀 시내를 달리고 있다. (사진 주벨기에한국문화원)
주벨기에 유럽연합 한국대사관은 한-벨기에 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3월 8일부터 브뤼셀 시내 트램에 한국을 상징하는 대형 상징물 랩핑 광고를 진행 중이다. 한국 상징물이 랩핑된 트램이 브뤼셀 시내를 달리고 있다. (사진 주벨기에한국대사관)

지금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는 한국을 상징하는 대형 상징물이 전면 부착된 트램이 달리고 있고, 각국 대사관이 소재한 외교가에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한국의 미디어 아트작품이 펼쳐지고 있다. 

주벨기에 유럽연합 한국대사관(대사 윤순구)은 한-벨기에 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최근 브뤼셀 시내 트램에 대형 한국 상징물을 부착하고 대사관 외벽에 ‘코리안 미디어 아트월’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현지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국과 벨기에의 협력과 우정을 보여주는 상징물이 부착된 트램은 지난 3월 8일부터 한 달 간 브뤼셀 시내 중심가를 달린다. 트램에는 한국과 벨기에의 우정을 상징하는 120주년 기념 로고, 양국 국기, 한국을 상징하는 문양 등이 장식돼 있다.

주벨기에대사관은 하루 50만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트램은 브뤼셀 시민들에게 100년이 넘는 양국 간의 관계와 미래를 되새겨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사관은 해당 트램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어 올리면 참가자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 트램 운영 정보
운영노선 : 7, 8, 25, 92, 93번 노선이 매일 번갈아가며 한 개 노선씩 운영
3월 8일부터 4월 12일까지 매일 06:00-22:00 운영 예정
주벨기에 유럽연합 한국대사관은 한-벨기에 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지난 3월 9일부터 대사관 외벽에 ‘코리안 미디어 아트월’을 설치하고 한국의 미디어아트 작가 이이남의 작품 5점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주벨기에한국문화원)  
주벨기에 유럽연합 한국대사관은 한-벨기에 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지난 3월 9일부터 대사관 외벽에 ‘코리안 미디어 아트월’을 설치하고 한국의 미디어아트 작가 이이남의 작품 5점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주벨기에한국대사관)  

3월 9일부터 브뤼셀 소재 한국대사관에 설치된 ‘코리안 미디어 아트월(Korean Media Art Wall)’은 가로 5m, 세로 3m의  대형 LED 스크린 월을 활용해 한국의 미디어아트 작가 이이남의 작품 5점을 선보인다. 

이이남 작가는 2018년 브뤼셀 아셈(ASEM) 정상회의 기간 중 현지 대표적인 예술기관인 보자르(BOZAR)에서 전시를 개최, 유럽 및 아시아 각국의 정상들에게 소개되기도 한 한국을 대표하는 미디어 아트 작가다. 

‘코리안 미디어 아트월’에는 ‘겸재정선과 세잔’, ‘김홍도의 묵죽도’ 등 이이남 작가의 주요작품 4편과 함께 한국과 벨기에 수교를 기념해 제작된 ‘다시 태어나는 빛’이 전시된다. 

‘다시 태어나는 빛’은 한국의 화가 심사정·강세황의 산수화와 벨기에를 대표하는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한국과 벨기에, 더 나아가 한국과 유럽 간 우정과 협력을 담고 있다.

주벨기에 유럽연합 한국대사관은 한-벨기에 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지난 3월 9일부터 대사관 외벽에 ‘코리안 미디어 아트월’을 설치하고 한국의 미디어아트 작가 이이남의 작품 5점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주벨기에한국문화원)  
주벨기에 유럽연합 한국대사관은 한-벨기에 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지난 3월 9일부터 대사관 외벽에 ‘코리안 미디어 아트월’을 설치하고 한국의 미디어아트 작가 이이남의 작품 5점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과 벨기에 수교를 기념해 제작된 이이남 작가의 작품 ‘다시 태어나는 빛’ (사진 주벨기에한국문화원)  

‘코리안 미디어 아트월’은 재외공관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외교 플랫폼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의 대면 행사 개최가 어려운 상황에서 비대면 홍보 수단으로 기획됐다. 

윤순구 주벨기에유럽연합대사는 “미디어 아트월은 현지에 우리를 알릴 수 있는 효과적인 공공외교 사절로 기능할 것”이라며 “디지털 강국으로서 한국의 문화적 역량과 국가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한국과 벨기에, 한국과 EU 간 협력의 과거, 현재, 미래를 전망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올 한 해 벨기에 전역에서는 양국 수교 12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린다. 오는 9월에는 현지에서는 처음으로 ‘한국문화 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며, 한국의 예술의 전당에 해당하는 보자르(BOZAR)와의 다양한 클래식 협력 공연, 세계 3대 콩쿠르 중의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한국인 입상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갈라 콘서트도 예정돼 있다. 

대사관 관계자는 “벨기에는 한국전쟁 참전국 중의 하나로서 우리나라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한결 같이 도와준 전통 우방국가”라며 “양국 수교 12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더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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