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 한글학교 운영방식 공유하고 올 하반기 교사 합동연수 계획 논의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회장 김명옥)는 지난 3월 6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남아프리카공화국 시간 기준)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제1회 교장단 워크숍’을 개최했다.
2017년 7월에 창립한 이래로 매년 교사 연수를 개최해오고 있는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는 올해 처음으로 교장단 워크숍을 기획, 아프리카 각지 한글학교장과 대표 교사들이 모여 학교 운영 정보를 공유하고 하반기 교사 합동연수를 계획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워크숍은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 김명옥 회장, 임창순·김태균 부회장, 강신명 감사, 조운정 사무국장, 권옥금 서기 겸 회계 등 2대 임원단의 준비로 이뤄졌다.
워크숍은 남아공 프레토리아를 오프라인 본부로 하고, 아프리카 17개국 27개 한글학교 교장과 학교 대표 교사 등 50명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명옥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글학교 운영에 필요한 정보와 전문지식 제공, 아프리카 내 한글학교의 네트워크 증진, 소모임을 통한 소통의 장 마련에 중점을 둔 이번 교장단 워크숍을 통해 아프리카 한글학교의 협력과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철주 주남아공한국대사는 축사를 통해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유행하고 있는 이 어려운 시기에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가 제1회 교장워크숍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격려했다.
이어서 이상학 재외동포재단 교육사업부 차장이 한글학교 행정 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설명한 후, 참가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순서가 있었다.
다음 순서로 8~9명씩 5개 그룹으로 나눠 각 학교에서 이뤄지는 수업과 각종 프로그램, 운영 노하우, 문제와 해결 방안 등에 관한 정보를 나누고 교류하는 소모임 후, 전체 모임을 통해 각 소모임에서 이야기 나눈 내용을 공유하는 한편, 8월에 예정된 합동교사연수회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체 모임 결과, 각 소모임에서는 규모가 축소되는 학교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았다. 아프리카 내 정치·경제적 불안과 코로나19 여파로 학생과 교사 수가 급감했으며, 학생 수가 5명 이하로 줄어 휴교나 폐교를 고민하는 학교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 관계자는 “아프리카 대륙의 한글학교들이 차세대를 위한 한국어와 한글, 역사, 정체성 교육 그리고 한글과 한국문화를 현지사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잘 수행하고 감당할 수 있도록 힘을 얻기를 바라고 이를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교장단을 위한 첫 행사였던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앞으로도 활발한 교류가 이어져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가 더욱 연합해 멀리 함께 가는 공동체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