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온라인 문학축제서 한국문학작품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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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온라인 문학축제서 한국문학작품 소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3.0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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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리에쥬 문학축제, 한국을 주빈국으로 초청

황석영, 한강, 김이설, 서미애 등 한국문학 주요 작가들 초청
주벨기에한국문화원은 3월 8일부터 14일까지 벨기에 문학축제 ‘꼬르 드 떽스뜨(Corps de Textes; 텍스트의 본령)’을 협력 개최한다. ‘채식주의자’의 한강 작가와의 만남 유튜브 페이지 (사진 주벨기에한국문화원)
주벨기에한국문화원은 3월 8일부터 14일까지 벨기에 문학축제 ‘꼬르 드 떽스뜨(Corps de Textes; 텍스트의 본령)’을 협력 개최한다. ‘채식주의자’의 한강 작가와의 만남 유튜브 페이지 (사진 주벨기에한국문화원)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원장 김재환)은 3월 8일부터 벨기에 문학축제 ‘꼬르 드 떽스뜨(Corps de Textes; 텍스트의 본령)’을 협력 개최 중이다. 

‘꼬르 드 떽스뜨’ 문학 축제는 리에쥬 극장을 비롯해 리에쥬 전역 문학 관련기관들이 협력해 매년 3월 개최하는 문학 전문 축제이다. 올해 축제는 한‧벨 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한국을 주빈국으로 초청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상에서 3월 14일까지 개최된다. 

리에쥬 극장 디렉터 세르쥬 랑고니는 “자유롭게 여행할 수 없는 요즘, ‘부동의 여행’을 주제로 각자의 공간에서 온라인을 통해 한국의 문학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축제의 의미를 전했다.

3월 8일 오후 8시에 개막행사로 개최된 <채식주의자>의 한강 작가와 현지 국영 방송국 RTBF 기자 파스칼 끌로드와의 대담 프로그램에서는 올해 12월 리에쥬 극장 세계 초연으로 상연 예정인 한‧벨 합작 연극 <채식주의자>의 일부분이 발췌돼 해당 연극의 연출자 셀마 알라우이가 직접 작품을 낭독하기도 했다.

3월 9일에는 작가 황석영과 EHESS 대학 한국학 교수 발레리 젤레조가 ‘현대적 공간’에 대한 대담을 나눈다. 3월 11일은 ‘페미니즘의 날’로 여성주의 작가 김이설이 온라인을 통해 여성운동가이자 언론인인 로랑 바스띠드와 함께 자신의 작품 ‘환영’에 대해 담론을 나눈다. 

마지막으로 3월 12일에는 한국 대표적 누아르 소설 작가 서미애와 현지 누아르 소설 전문 출판사 마땅 꺌므(조용한 아침) 편집장 삐에르 비지우가 한국식 누아르 소설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이번 행사는 3월 8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 리에쥬 극장’에서 개최되며 예약을 통해 전 세계 누구라도 무료로 참여해 작가와의 만남 등에 참여할 수 있다.

김재환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장은 “‘꼬르 드 떽스뜨’ 문학 축제는 벨기에 현지 기관이 한국문학을 주제로 개최하는 최초의 문학행사로 한국의 저명한 작가들을 초청해 담론을 나누고 한국 문학을 본격적으로 현지에 소개한다는 데 의미가 깊다”고 축제의 의미를 전했다.

온라인 문학축제 ‘꼬르 드 떽스뜨(Corps de Textes)’ 홈페이지 :
https://theatredeliege.be/actualite/31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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