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6일 저녁 개최...서재필기념재단 준비 과정에 주도적 참여
미국 펜실바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와 아시안계 단체들이 함께 개최하는 ‘코로나19 백신 관련 영상 간담회’가 3월 16일 오후 7시(현지시간)에 열린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아시안계 주민들이 겪고 있는 백신접종에 대한 불편을 해소하고 관련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서재필기념재단 의료원, 몽고메리카운티면역연합(MCIC) 및 헬스스파크재단(HealthSpark Foundation) 등이 나서서 추진한 행사다.
서재필기념재단 최정수 회장과 프란시스 제이라즈(Francis Jeyaraj) 박사가 공동위원장을 맡았으며, 지역 내 10여개의 아시안계 주요 단체장들도 준비 과정에 참여했다. 간담회에는 몽고메리 카운티 의장인 벨라리 알쿠쉬(Valerie A. Arkoosh), 펜주 상원의원 마리아 콜렛(Maria Collett), 필라델피아 아동병원의 안젤라 셴(Angela Shen) 박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진행은 KYW라디오 앵커인 데니스 나카노(Denise Nakano)가 맡는다.
간담회에서 지역 리더 및 보건 전문가들로부터 최근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상황과 공급 및 지역 내 백신 가용장소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질의와 응답 시간을 갖는다.
서재필기념재단은 “많은 아시안계 주민들이 백신접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보고, 최정수 회장이 제이라즈 박사와 MCIC 담당자 베스 틸(Beth Till)씨 등과 함께 아시아계 단체들을 규합하는 등 간담회를 여는 데 앞장섰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의 참가 단체는 바라티야인도템플, 인도-아메리칸클럽, 서재필센터, 필라한인회, PASSi, 몽고메리카운티필리핀연합회, 필리핀간호사협회필라지부 필라델피아중국문화센터, 필라네팔인연합회, North Penn무슬림연합회, 이집트계 St. Mary & St. Kyrillos Coptic정교회, 베트남주민단체 등이다.
이들 단체들은 간담회를 통해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에서 나타나는 아시안계 커뮤니티가 겪는 어려운 점에 대해 미 정치권 및 카운티 정부 보건 관계자들에게 문제를 제기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소 방안을 찾을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렇게 간담회를 개최하게 된 데에는 이 지역 아시안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백신 접종 비율이 너무나 낮기 때문이다.
몽고메리 카운티 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지역주민 중 백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78.8%이지만 백신을 맞은 전체 주민 중 백인의 비중은 87.4%에 이른다. 반면, 전체 지역 주민에서 7.7%의 인구비중을 차지하는 아시아계의 백신접종 비율은 지역 전체 백신접종 주민 중 0.8%에 그친다.
이러한 불평등 추세는 흑인 및 히스패닉계에서도 나타나지만 아시안계의 정도가 더욱 심하다.
서재필기념재단 측은 “아시아계의 낮은 백신접종율은 지난 1차 접종대상자인 의료분야 종사자나 너싱홈 거주자 중에는 백인 구성비율이 많은 원인도 있겠지만 많은 한인동포 및 아시안계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백신접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간담회를 앞두고 최정수 회장은 “주정부 및 카운티 관계자들에게 타진하고, 지역 약국의 도움을 요청하는 등 아시안 연합 내 70세 이상 고령 어르신들이 하루라도 빨리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담회 실황 링크는 각 단체를 통해 공유될 예정이며, 토론 및 질문에 직접 참가를 희망하는 누구나 몽고메리 카운티 홈페이지(www.montcopa.org)를 통해 등록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