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에 첫 ‘꿈더하기도서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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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에 첫 ‘꿈더하기도서관’ 개관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1.02.2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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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시립도서관 4층 리모델링 통해 탄생
문화체육관광부가 1월 27일 베트남 하노이에 ‘꿈더하기도서관’의 문을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월 27일 베트남 하노이에 ‘꿈더하기도서관’의 문을 열었다. 한국 – 베트남 양국 관계자 기념사진. (왼쪽부터) 팜꾸옥훙 베트남 문체부 도서관관리국장, 석진영 주베트남한국문화원장, 쩐티번아인 하노이인민위원회 문화체육청 부청장, 쩐반하 하노이시립도서관장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가 1월 27일 베트남 하노이에 처음으로 ‘꿈더하기도서관(Dream Plus Library)’의 문을 열었다.

개관식에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 주요 인사와 하노이 시민, 어린이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문체부는 해외 공공도서관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꿈더하기도서관’ 조성을 추진해 독서와 문화향유 공간을 만들고 평생학습과 정보 활용, 문화교류 등을 활성화해 수혜국 국민들의 풍요로운 삶을 지원하고 있다.

‘꿈더하기도서관’ 사업은 문체부가 실시 중인 해외 공공도서관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이다. 누구나 책을 만나고 문화를 향유하며 평생학습과 정보 활용, 문화교류 등이 이뤄지는 공간을 만들어 수혜 국가 국민들이 더 나은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로 이뤄지고 있다.

문체부는 지난 2007년부터 2019년까지 해외 개발도상국의 초·중·고등학교에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Thank You Small Library)’ 132개관을 조성했으며, 2020년부터는 공공도서관 조성 사업으로 그 대상과 규모를 확대해 베트남 하노이시립도서관에 어린이를 위한 ‘꿈더하기도서관’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문학 번역서와 한국문화콘텐츠, 기자재 등 지원

문화체육관광부가 1월 27일 베트남 하노이에 ‘꿈더하기도서관’의 문을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월 27일 베트남 하노이에 ‘꿈더하기도서관’의 문을 열었다.

하노이시립도서관 4층에 자리 잡은 꿈더하기도서관(면적 약 400㎡)은 약 두 달 동안 실시된 전면 새단장 공사를 통해 탄생했다.

도서관에는 어린이 이용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연령대별 맞춤형 독서·문화 공간과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국문화자료실뿐만 아니라, 한국문학 번역서와 베트남 신규도서, 케이팝·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등 한국문화콘텐츠, 텔레비전, 컴퓨터(PC), 빔프로젝터 등의 멀티미디어 기자재도 새로 마련됐다.

이용 활성화 위해 ‘특별방문기간’ 등 운영

문화체육관광부가 1월 27일 베트남 하노이에 ‘꿈더하기도서관’의 문을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월 27일 베트남 하노이에 ‘꿈더하기도서관’의 문을 열었다.

문체부는 하노이 시민들이 ‘꿈더하기도서관’을 활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특별방문기간(1. 27~2. 9)’과 ‘온라인 참여 행사’ 운영 등을 적극 지원했다.

‘특별방문기간’ 중 도서관에서 열린 문화프로그램 ‘컬처 플러스’에는 인근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어린이 100여 명이 참여해 한국 애니메이션 <뽀로로>와 영화 <감쪽같은 그녀>를 감상하는 등 크게 호응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어린이는 “꿈더하기도서관은 공간이 너무 예쁘고 재미있어서 독서와 휴식을 하기에 좋다.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으러 또 오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월 27일 베트남 하노이에 ‘꿈더하기도서관’의 문을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월 27일 베트남 하노이에 ‘꿈더하기도서관’의 문을 열었다.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팜꾸옥훙(Pham Quoc Hung) 도서관관리국장은 “하노이 어린이 182만 명이 현대적인 도서관 ‘꿈더하기도서관’에서 밝은 앞날을 꿈꿀 수 있게 됐다”며 “오랫동안 아름다운 우정을 지켜온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 덕분에 이렇게 좋은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체부 담당자는 “‘꿈더하기도서관’이 하노이 시민들의 대표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이를 계기로 한국과 베트남의 우정이 더욱 단단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에 지속 가능한 교육 문화가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우수한 도서관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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