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유력 정치인들, 램지어 교수 망언 규탄에 속속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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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유력 정치인들, 램지어 교수 망언 규탄에 속속 동참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1.02.2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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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쉬프·주디 추 연방하원의원 등 LA한인회에 동참 메시지 전해와

로스앤젤레스한인회(회장 제임스 안, 이하 한인회)는 하버드대학교 로스쿨 마크 램지어 교수의 이른바 ‘일제시대 위안부 관련 왜곡 논문’에 대해 지역 정치인들이 한인회에 속속 지지입장을 밝혀오고 있다고 2월 22일 전했다.

앞서 한인회는 지난 2월 1일, 30여 다른 한인단체들과 함께 램지어 교수의 주장에 심각한 역사 왜곡이 있다고 지적하고 지역 정치인들이 램지어 교수의 망언에 대한 규탄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먼저 입장을 밝힌 영 김, 미쉘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에 이어 아담 쉬프 연방하원의원도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조직적으로 자행된 전쟁 성폭력은 반인도적 범죄로 결코 잊히거나 변명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위안부 피해 생존자와 그 후손들과 함께 그들의 끔찍한 기억과 정의를 주장하는데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디 추 연방하원의원은 “일본군의 성노예(위안부) 문제는 오늘까지도 생존자들을 괴롭히는 역사적 사실이다. 이러한 사실을 뒤집으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될 수 없다”고 전했다.

최석호(스티븐 최)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도 “끔찍한 피해를 안긴 수많은 성노예피해자들에 대한 램지어 교수의 허위주장에 분노를 느낀다”며 “램지어 교수의 무책임한 주장을 규탄하는데 기꺼이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니스 한 LA카운티 슈퍼바이저도 “이번 사안의 핵심을 정확히 지적하고 제대로 알려주신 한인사회에 감사드린다”고 밝혔고, 길 세디요 로스앤젤레스 1지구 시의원도 “약 20만 명의 한국여성 그것도 10대 여성들이 강제 성노예피해를 당한 것은 역사적 사실로, 다른 사람들도 LA 한인 커뮤니티의 편에 서서 램지어 교수의 잘못된 주장이 바로잡힐 수 있도록 격려하겠다”고 했다.

또 존 리 12지구 시의원도 “LA지역 유일한 한인 시의원 입장에서 볼 때 램지어 교수의 주장은 더욱 충격적이며 완전한 거짓으로, 한인사회와 함께 그의 주장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한인회와 한인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위안부 관련 실상을 더욱 널리 알리는 한편,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지역 정치인들의 확실한 입장 표명을 요청하고 이들이 이 문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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