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서 고령 동포 대상 설맞이 ‘한식 도시락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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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서 고령 동포 대상 설맞이 ‘한식 도시락 나눔’ 
  • 정선경 재외기자
  • 승인 2021.02.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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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독일대사관과 차세대 동포단체 ‘해로’ 공동 주관
주독일한국대사관과 차세대 동포단체 ‘해로’는 민족 최대 명절 설을 맞아 2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베를린 지역 고령 동포와 장기요양 등급 어르신 100명에게 한식 도시락을 나누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사진 정선경 재외기자)
주독일한국대사관과 차세대 동포단체 ‘해로’는 민족 최대 명절 설을 맞아 2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베를린 지역 고령 동포와 장기요양 등급 어르신 100명에게 한식 도시락을 나누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대사관과 해로 관계자 및 자원봉사자들 (사진 정선경 재외기자)

주독일한국대사관(대사 조현옥)과 차세대 동포단체 ‘해로’(대표 봉지은)는 민족 최대 명절 설을 맞아 2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강력한 봉쇄조치로 인해 더욱 쓸쓸한 설을 보내고 있는 베를린 지역 고령 동포와 장기요양 등급 어르신 100명에게 한식 도시락을 나누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도시락은 대사관저에서 준비한 소고기 장조림, 오징어무침, 백김치, 전, 소불고기, 쌀밥과 소고기 무국으로 구성돼 식지 않도록 커다란 보온박스에 담겨졌고, 이를 해로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2인 1조가 돼 대사관 소속 차량 2대와 해로 자원봉사자 차량 2대로 점심시간에 맞춰 어르신들 댁으로 배달했다. 

주독일한국대사관과 차세대 동포단체 ‘해로’는 민족 최대 명절 설을 맞아 2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베를린 지역 고령 동포와 장기요양 등급 어르신 100명에게 한식 도시락을 나누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사진 정선경 재외기자)
주독일한국대사관과 차세대 동포단체 ‘해로’가 2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베를린 지역 고령 동포와 장기요양 등급 어르신 100명에게 전달한 한식 도시락 (사진 정선경 재외기자)

대사관과 이번 행사를 함께 주관한 ‘해로’는 방문형 호스피스 활동으로 시작한 비영리 사회복지 단체로, 비영리 이민단체로는 처음으로 베를린시로부터 일상생활 지원 급여 서비스 제공을 허가 받았다.  

‘해로’는 이번 행사를 위해 도시락 수혜 대상인 장기요양 등급 어르신과 고령 동포들을 파악하고, 배달 동선 확인과 배달에 대한 사전 연락 및 시간 조율, 배달 차량 및 자원봉사자 섭외 등을 했다. 또한 도시락 배달 전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신속 테스트까지 진행해 음성이 확인된 후에 FFP2 마스크를 착용하고 도시락을 전달하도록 했다. 

이국 타향 베를린에서도 늘 새해 첫날을 기념하는 행사들은 있어 왔다. 각처 단체장들이 떡국으로 오찬을 함께하며 신년 덕담을 나누는 주독대사관 주최의 신년 하례식을 비롯해 각 한인단체들도 빠짐없이 설날을 맞아 음식과 정을 함께 나누는 행사를 진행했었다. 

그러나 지난 파독 역사와 함께 해 온 이 당연하고 흔한 풍경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는 추억처럼 느껴지는 올해 설날에, 따뜻한 한 끼를 배달하는 이번 행사는 도시락을 전달받은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감동으로 전했다. 

주독일한국대사관과 차세대 동포단체 ‘해로’는 민족 최대 명절 설을 맞아 2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베를린 지역 고령 동포와 장기요양 등급 어르신 100명에게 한식 도시락을 나누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사진 정선경 재외기자)
주독일한국대사관과 차세대 동포단체 ‘해로’는 민족 최대 명절 설을 맞아 2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베를린 지역 고령 동포와 장기요양 등급 어르신 100명에게 한식 도시락을 나누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해로 자원봉사자로부터 도시락을 전달받은 동포 어르신 (사진 정선경 재외기자)

“동포 여러분의 안전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이란 스티커가 붙여진 도시락을 받아든 어르신들은 “파독 이후 처음으로 대사관에서 도시락을 받아 봤다”며 감사하기도 하고, “코로나19 터지고 1년 만에 처음으로 방문객이 왔다”며 기념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가 하면, “어렸을 때부터 소고기 무국을 가장 좋아하는데 어떻게 알고 끓였냐, 아침부터 아무것도 안 먹었다”면서 도시락을 배달한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주독일대사관은 “이번 행사를 진행하며 앞으로도 동포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재외동포 안전 및 편익 증진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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