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파라과이 센트럴주 림삐오시 병원 응급병동 착공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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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파라과이 센트럴주 림삐오시 병원 응급병동 착공식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2.0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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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불 예산 투입해 오는 2022년 12월 준공 목표

림삐오시 전역에 20개 보건소도 신축 및 증축…통합적 의료서비스 체계 구축 기대
2월 4일 (현지시각) 파라과이 센트럴주의 림삐오시에 코이카가 건립한 림삐오 병원에서 개최된 응급병동 착공식에서 (왼쪽부터) 신만식 코이카 파라과이 사무소장, 훌리오 마솔레니 아고스토 파라과이 보건복지부 장관, 우인식 주파라과이대사 등이 첫 삽을 뜨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2월 4일 (현지시각) 파라과이 센트럴주의 림삐오시에 코이카가 건립한 림삐오 병원에서 개최된 응급병동 착공식에서 (왼쪽부터) 신만식 코이카 파라과이 사무소장, 훌리오 마솔레니 아고스토 파라과이 보건복지부 장관, 우인식 주파라과이대사 등이 첫 삽을 뜨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이 파라과이 림삐오시의 한-파라과이 림삐오 병원에서 응급 병동 신축 및 병원 리모델링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월 4일 밝혔다. 

코이카는 해당 지역에서 지역 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파라과이 센트럴주 림삐오시 보건의료체계 형성 및 1차의료 강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림삐오 보건소 20개소 신축 및 증축, 림삐오 병원 응급실 신축 및 구병동 리모델링 지원 등으로, ▲건축 및 기자재 지원 ▲보건 시스템 개선 ▲의료기관 및 보건부 인적 역량 강화 등을 진행 중이다.

파라과이 센트럴주에 속한 림삐오시는 수도 아순시온에서 북서쪽으로 23km 떨어진 지역이다. 코이카는 지난 2010년 이곳에 모자병원인 ‘림삐오 병원’의 건축을 지원한 바 있으며, 이 병원은 2차 종합병원으로 기능함과 동시에 코로나19 지정병원이 되는 등 지역사회 중추 의료기관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림삐오 병원이 기존 모자병원에서 지역병원의 역할도 맡게 됨에 따라 일반진료(내과, 외과 등) 환자 수가 급증해 시설과 병동이 부족해졌고, 이로 인해 산전 진찰실에서 출산이 이루어지는 등 면역력이 약한 산모들의 교차감염이 우려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코이카는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응급 병동 신축과 병원 리모델링을 지원하게 됐다.

2월 4일(현지시각) 파라과이 센트럴주의 림삐오시에 코이카가 건립한 림삐오 병원에서 개최된 응급 병동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조감도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코이카)
2월 4일(현지시각) 파라과이 센트럴주의 림삐오시에 코이카가 건립한 림삐오 병원에서 개최된 응급 병동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조감도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코이카)

림삐오 병원 응급 병동은 약 200만불의 예산이 투입돼 연면적 1,326.87㎡의 응급실 및 입원실(21병상)을 포함하는 지상 2층 건물로 신축될 예정이며 코이카는 외부 경사로 128.79㎡도 별도 지원한다. 기존 지원한 연면적 1,325.98㎡ 림삐오 병원 구관 내‧외부 리모델링도 동시에 추진해 2022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코이카는 림삐오 병원 공사에 앞서, 림삐오시 전역에 20개 보건소 신축 및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해당 지역 보건소의 시설이 낙후하고 미흡해 주민들이 1차 의료 서비스를 위해서도 지구 혹은 지역병원에 방문하다 보니 환자 과밀화로 환자들이 불편함을 느낄 뿐만 아니라 제공되는 의료의 질이 저하되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파라과이 의료체계는 보건소(인구 1,000~15,000명을 기준으로 세워지는 기초 의료시설) - 지구병원(지방의 경우 인구 1만5,000~2만명을 기준으로, 대도시는 인구 10만 명을 기준으로 세워지는 병원) - 지역병원(인구 120만 명을 기준으로 세워지는 병원) - 전문 및 3차 병원(파라과이 의료전달체계에서 가장 상위에 있는 전문 또는 종합의료기관)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파라과이 보건의료체계의 비효율성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코이카는 파라과이 정부와 함께 2018년부터 700만불을 투입해 림삐오 지역 보건소 20개소를 신축 및 증축했다. 특히 그중 4곳은 진료실, 치과 진료실, 응급실, 분만실, 임상병리실을 갖춘 확장형 보건소로 24시간 운영을 통해 림삐오 병원으로의 환자 과밀화 현상을 예방하는 지역의료 전달체계의 문지기 역할을 할 예정이다. 현재 20개 보건소는 의료‧일반 기자재 조달을 마무리하는 3월경 개원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보건소가 1차 의료기관으로서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되면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의 체계적 예방, 치료 및 관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보건소와 병원 각각에서 더 효율적인 진료가 가능해지며, 이를 통해 약 30만명의 주민들이 더 나은 공공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코이카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코이카는 림삐오 지역의 의료 인프라 지원 이외에도 1차 의료인력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비감염성 질환(NCD) 예방 및 관리 프로그램, 의료인력 석사과정 및 지역사회 요원 전문학사 과정 등 인적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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