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한국케미호’ 선원 19명 석방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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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한국케미호’ 선원 19명 석방 결정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1.02.0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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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 2월 2일 저녁 이란 외교부 차관과 통화

“선장과 선박도 조속히 억류 해제 될 수 있도록 노력”
외교부 청사 (사진 외교부)
외교부 청사 (사진 외교부)

외교부는 2월 2일, 지난달 초 페르시아만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납치됐던 우리 국적 선박 ‘한국케미호’ 선원 19명이 납치 후 한 달만에 억류 해제됐다고 전했다.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이날 저녁 선원들의 조속한 억류 해제를 위해 세이에드 압바시 아락치 이란 외교부 차관과 전화통화를 가졌는데, 아락치 차관은 이 통화에서 “선장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들을 억류 해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최 차관은 “결정을 환영하며, 잔류 예정인 선장과 선박 또한 조속히 억류에서 해제될 수 있도록 이란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촉구했으며, 아락치 차관은 사법절차가 진행중인 동안 선장에 대해 인도적 처우와 충분한 영사조력을 보장할 것임을 약속했다. 아울러 양측은 현 상황의 조속한 종료를 위해 상호 지속적으로 소통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또 최 차관은 “이란 동결자금 관련 우리 정부가 독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면서, 미국측과 협의가 필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대미 협의를 투명하게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문제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외교당국간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사태 발생 초기부터 선사 및 억류 선원 가족과 수시로 소통해 상황을 공유해 온 우리 정부는 우리 선장과 선박에 대한 억류가 해제될 때까지 이란 측과의 협의 등 최대한의 노력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1월 5일 주이란대사관 소속 현장지원팀을 파견한 이래 세 차례에 걸쳐 영사접견을 가졌으며 7일에는 주이란대사가 선장과 통화했다. 이어 10일부터 12일까지는 최종건 차관이 직접 현지를 찾고 역시 선장과 통화를 가졌다. 정부는 1월 18일을 시작으로 21일과 22일 그리고 이번달 1일에는 음식과 서적 등 물품을 선원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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