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한국문화원, 음력설 맞아 ‘민화’ ‘설맞이 음식·전통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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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한국문화원, 음력설 맞아 ‘민화’ ‘설맞이 음식·전통주’ 소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1.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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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시가 주관하는 다문화축제 ‘시드니 음력설 축제(Sydney Lunar Festival)’ 계기로

‘우리 그림 민화’ 전시(2.8~4.1)와 ‘설맞이 음식과 술’ 한식 라이브 행사(2.12) 진행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박소정)은 ‘시드니 음력설 축제(Sydney Lunar Festival)’를 계기로  ‘우리 그림 민화(MINHWA Today)’ 전시와 ‘설맞이 음식과 술’ 한식 라이브 행사를 개최한다고 1월 27일 밝혔다.

‘시드니 음력설 축제’는 호주 시드니시가 주관하는 다문화축제로, 오는 2월 12일부터 21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2월 8일부터 4월 1일까지 열리는 ‘우리 그림 민화’ 전시 포스터 (사진 주시드니한국문화원)
주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2월 8일부터 4월 1일까지 열리는 ‘우리 그림 민화’ 전시 포스터 (사진 주시드니한국문화원)

시드니한국문화원은 먼저 2월 8일부터 (사)한국전통 민화연구소(대표 권정순)와 공동으로 ‘우리 그림 민화’ 전시를 개최한다. 

민화는 조선 후기 서민층의 생활화로, 대체로 공간 장식을 위해 그려졌으며 화려한 채색과 독특한 사물 배치가 특징이다. 부귀영화를 상징해 혼례식의 대례병으로 사용된 꽃과 새, 동물이 어우러진 ‘화조영모도’, 출세를 기원하는 등 축하용으로 사용된 물고기 그림 ‘어해도’, 병풍으로 꾸며져 사랑방용으로 쓰인 ‘산수도’, 책더미와 서재의 여러 가지 일상용품 등을 그린 ‘책가도(책거리)’ 등 용도에 따라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이번 ‘우리 그림 민화’ 전시에서는 한국 민화 작가들의 전통 민화 및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민화 작품 25점을 통해 한국 고유 미술 장르로서 민화의 가치를 되돌아보고 현대적 민화의 독특한 아름다움과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황금색과 독특한 공간 구성이 돋보이는 김혜정 작가의 <꿈-책가도>, 장수와 복을 기리는 그림인 경정표 작가의 <백수백복도>, 부부간의 화합을 의미하는 꽃과 나비 그림의 이주미 작가의 <화접도> 등 다양한 종류의 민화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를 그린 권정순 작가의 <태조어진>은 비단에 천연 석채, 금 등 귀한 재료를 사용해 민화만의 화려한 특징을 여지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우리 그림 민화’ 전시는 4월 1일까지 이어지며, 주시드니한국문화원 전시실(월~금, 10~18시) 또는 온라인 전시실(http://www.koreanculture.org.au/minhwa-today)에서 관람할 수 있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이 오는 2월 12일 진행하는 ‘설맞이 음식과 술’  한식 라이브 행사 관련 이미지(왼쪽) 및 행사를 진행할 (왼쪽부터) 제인 허천, 헤더 정, 줄리아 멜로 씨 (사진 주시드니한국문화원)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이 오는 2월 12일 진행하는 ‘설맞이 음식과 술’ 한식 라이브 행사 관련 이미지(왼쪽) 및 행사를 진행할 (왼쪽부터) 제인 허천, 헤더 정, 줄리아 멜로 씨 (사진 주시드니한국문화원)

민족 최대의 명절인 2월 12일 설날 당일에는 한국의 설맞이 음식과 전통주를 소개하는 온라인 한식 라이브 행사를 진행한다.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유튜브 라이브 행사에서는 한식셰프 헤더 정과 작가이자 전 ABC 방송 ‘원플러스원(One Plus One)’ 진행자인 제인 허천이 지역별로 다양한 5가지 떡국 만들기를 시연하고, 설에 차례를 지내거나 세배하러 온 사람들을 대접하기 위해 차리는 세찬 상차림과 설음식에 관련된 문화들을 소개한다. 

또한 호주인 한국 전통주 전문가 줄리아 멜로는 설날 아침 차례를 마치고 한 해 무병 건강을 기리며 마시는 찬술인 도소주를 빚는 방법을 시연하고, 고두밥 찌기, 술 빚기, 발효, 거름 등 전통주를 만드는 과정들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 홈페이지(http://www.koreanculture.org.au/celebrating-seollal/) 또는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watch?v=igq8wNXRMLk&feature=youtu.be)에서 ‘설맞이 음식과 술’ 한식 라이브 행사를 시청할 수 있다. 

박소정 주시드니한국문화원장은 “시드니의 대표적인 다문화 축제인 ‘시드니 음력설 축제’에서 한국 고유의 설 문화를 작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 선조들은 새해에 민화 그림을 대문에 걸어 액운을 쫓고, 새해 첫 술로 도소주를 함께 마시며 한 해 복과 건강을 기원했다. 이러한 전통 문화 요소 하나하나에 깃들어 있는 선조들의 소망과 바람이 코로나의 장기화로 지쳐있을 현지 및 동포 관객들에게 위로가 되고, 이번 행사를 관람하는 모든 이들이 좋은 새해 기운을 얻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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