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가장 선호하는 한식은 한국식 치킨 · 김치 · 비빔밥
상태바
해외서 가장 선호하는 한식은 한국식 치킨 · 김치 · 비빔밥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1.08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작년 8~9월 해외 16개 도시 현지인 대상 온라인 조사 실시

해외에서 자주 먹는 한식은 ‘김치’, 가장 선호하는 한식은 ‘한국식 치킨’

해외에서 가장 선호하는 한식은 ‘한국식 치킨’, ‘김치’, ‘비빔밥’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2020년 8월부터 9월까지 해외 주요 16개 도시의 현지인 대상 온라인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월 7일 밝혔다. 

‘한국 음식(이하 한식)’을 ‘알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57.4%로 나타나 최근 3년간 꾸준한 증가세(2018년: 54.0% → 2019년: 54.6% → 2020년: 57.4%)를 보였다. 
  
한식 만족도는 전년대비 0.1p% 상승한 81.3%로 전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해외 소비자들은 한식을 주로 ‘매운’(32.5%), ‘색다른·이색적인’(32.4%), ‘풍미있는’(31.4%), ‘대중적인’(29.0%), ‘반찬 가짓수가 다양한’(28.8%) 이미지로 인식하고 있었다.

한식 취식 경험자가 자주 먹는 한식으로는 ‘김치’(33.6%)가 가장 높았고, ‘비빔밥’(27.8%), ‘한국식 치킨’(26.9%)이 그 뒤를 이었다. 김치의 경우 코로나19를 계기로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한국의 건강 음식인 ‘김치’의 취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가장 선호하는 한식으로는 ‘한국식 치킨’(13.3%), ‘김치’(11.9%), ‘비빔밥’(10.3%) 순으로 높았다. 

2020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주요 결과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2020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주요 결과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나라별로 북중미는 ‘불고기’(12.8%), 유럽은 ‘비빔밥’(12.6%), 동북아시아는 ‘삼겹살 구이’(11.6%), 동남아시아는 ‘김치’(14.9%), 오세아니아·남미·중동은 ‘잡채’(7%)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국가별 인지도와 만족도는 중국 북경·상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가장 높았고, 일본 동경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한식의 인지도와 만족도는 비례하는 경우가 많으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와 영국 런던의 경우 한식에 대한 인지도는 낮았으나 만족도는 다소 높게 나타났다. 

또한 동남아시아, 동북아시아의 인지도와 만족도 비율이 높은 반면, 일본의 경우 가장 낮게 나타났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해외 소비자들의 한식에 대한 인식과 저변이 상당히 확대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한식 및 한식당 만족도 개선을 위한 국가별 전략을 수립하여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