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한국대사관 ’동포사회와의 송년 타운홀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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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한국대사관 ’동포사회와의 송년 타운홀 행사‘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12.1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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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관 께뽀스 시장 당선과 의사 김세희 씨 한인의 날 유공포상자 선정 축하
주코스타리카한국대사관(대사 윤찬식)은 12월 11일 저녁 산호세 소재 대사관 청사에서 ‘2020년 코스타리카 동포사회와의 송년 타운홀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주코스타리카한국대사관)
주코스타리카한국대사관은 12월 11일 저녁 산호세 소재 대사관 청사에서 ‘2020년 코스타리카 동포사회와의 송년 타운홀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주코스타리카한국대사관)

주코스타리카한국대사관(대사 윤찬식)은 12월 11일 저녁 산호세 소재 대사관 청사에서 ‘2020년 코스타리카 동포사회와의 송년 타운홀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한 해를 보낸 재외동포를 위로 및 격려하는 한편, 올해 코스타리카 동포사회의 주요 경사 두 가지를 기념하기 위해 준비됐다.

이날 기념한 경사는 최초의 한인출신 주재국 시장(김종관 께뽀스 시장) 탄생과 김세희 Cima 병원 산부인과 의사가 올해 제14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 유공 포상자로 선정된 일이다. 김세희 씨는 이날 유공포상을 전수받기도 했다.

김종관 께뽀스(Quepos) 시장은 1983년 코스타리카 이민 후 께포스 지역에 정착, 동 지역에 소재한 대한민국학교(Escuela de Corea)를 지원하는 등 께뽀스 지역사회의 교육·종교 분야에 지속적으로 기여 및 봉사해 왔다.

김 시장은 김영삼 대통령 임기(1993~1998) 당시 대통령 훈장을 수여한 바 있으며, 지난 2월 열린 지방선거에서 께뽀스 시장으로 당선됐다.

김세희 Cima병원 산부인과 의사는 1975년 코스타리카에 이민 온 재외동포 1.5세대로 현재 코스타리카 내에서 활동하는 유일한 한인 출신 의료인이다. 의사로 근무하면서 현지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주코스타리카한국대사관(대사 윤찬식)은 12월 11일 저녁 산호세 소재 대사관 청사에서 ‘2020년 코스타리카 동포사회와의 송년 타운홀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주코스타리카한국대사관)
주코스타리카한국대사관은 12월 11일 저녁 산호세 소재 대사관 청사에서 ‘2020년 코스타리카 동포사회와의 송년 타운홀 행사’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종관 께뽀스 시장, 윤찬식 대사, 산부인과 의사 김세희 씨 (사진 주코스타리카한국대사관)

특히, 올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필수 의약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코스타리카 한인 가정이 무사히 의약품을 수령할 수 있도록 지원해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방역수칙 하에 소규모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재코스타리카한인회 임원진을 비롯해 코스타리카 내 주요 한인단체 대표자들이 참석했으며, 코스타리카 최초의 한인 이민자인 양원건 원로(前태권도 사범)도 참석해 최초의 한인출신 코스타리카 정치인을 비롯한 동포사회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찬식 대사는 개회사를 통해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코스타리카 동포사회에서 큰 확산 없이 잘 대처해준 점을 높게 평가한다”며 “우리 민족은 위기에 강한 민족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사는 “이 자리에는 올해에 탄생한 코스타리카 최초의 한인 출신 시장과 코스타리카 최초의 한인 이민자가 함께 자리했다”며 “코스타리카 한인이민의 시작, 코스타리카 최초이자 중남미 지역 2번째 한인 출신 시장 탄생, 우리 동포에 대한 정부 포상 등은 우리 동포사회가 꼭 잊지 않고 기록해야할 역사이므로 코스타리카 한인 동포사회의 역사를 정확히 기록하고, 정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종관 시장과 양원건 원로는 올해 국무총리표창자로 선정된 김세희 의사에 대한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코스타리카에서 전문 의료인으로 인정받고 활약하고 있는 우리 동포가 있어서 자랑스럽다. 고국을 오래 떠나 있었음에도 우리 동포를 잊지 않고 챙겨주는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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