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인도에 첫 무상원조..현지 중소기업 역량 강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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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인도에 첫 무상원조..현지 중소기업 역량 강화 추진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12.0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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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일 인도 국제노동기구와 ‘인도 중소기업 역량강화사업’ 위한 약정 체결
한국국제협력단은 12월 7일 인도 국제노동기구(ILO)와 ‘인도 중소기업 역량강화사업’ 착수를 위한 기관 간 약정을 체결했다.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된 체결식 모습 (사진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협력단은 12월 7일 인도 국제노동기구(ILO)와 ‘인도 중소기업 역량강화사업’ 착수를 위한 기관 간 약정을 체결했다.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된 체결식 모습 (사진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과 인도의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위한 국제협력이 시작됐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은 12월 7일(현지시각) 인도 국제노동기구(ILO)와 ‘인도 중소기업 역량강화사업’ 착수를 위한 기관 간 약정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은 코로나19 대유행을 감안해 화상으로 진행됐으며, 도영아 코이카 방글라데시 사무소장(인도 무상원조 업무 겸임), 다그마 월터 ILO 인도 사무소장, 제이케이 싱 인도 고용노동부 서기관을 비롯해 주인도대한민국대사관과 ILO 제네바 본부 및 코이카 제네바 대표 등이 참석했다.

코이카는 이번 사업에 대해 우리 정부와 인도 정부의 첫 정부 간 무상원조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양국은 ▲인도의 중소기업 정책 수립과 실행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고 ▲ILO가 개발한 중소기업 특화 교육훈련 모듈을 활용해 청년 창업가, 신생 중소기업 등을 육성하고 ▲기존 중소기업체의 생산성 및 노동환경 개선 등에 상호 협력한다.

한국국제협력단은 12월 7일 인도 국제노동기구(ILO)와 ‘인도 중소기업 역량강화사업’ 착수를 위한 기관 간 약정을 체결했다.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된 체결식 모습 (사진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협력단은 12월 7일 인도 국제노동기구(ILO)와 ‘인도 중소기업 역량강화사업’ 착수를 위한 기관 간 약정을 체결했다. (사진 한국국제협력단)

사업 대상으로는 인도 동남부 오디샤 및 안드라 프라데쉬 주의 식품 가공과 의류·섬유 분야가 선정됐다. 해당 분야에서 코이카는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에게는 ILO의 창업교육프로그램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는 3개월 심화 자문 프로그램 모듈을 제공한다.

코이카는 이밖에도 인도의 중소기업정책 입안자가 한국의 중소기업 관련 정책을 참고할 수 있도록 연수 등을 지원한다. 인도 중소기업 상품의 세계 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공동연구와 국제 네트워크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도 중소기업의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한-인도 중소기업 간 협력 기반을 조성하고 교류를 확대한다.

이번 사업의 파트너인 ILO 인도사무소는 1928년 설립해 현재까지 인도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연구 및 사업을 수행한 경험이 있으며 남아시아 지역을 총괄하고 있어 인도 및 ASEAN 주변 국가로의 사업 성과 확장도 기대된다.

도영아 코이카 방글라데시 사무소장은 축사에서 “이번 사업은 우리 정부의 대 인도 첫 무상원조 사업이라는 큰 의미가 있다”며 “ILO가 가진 전문성과 인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인도 중소기업 발전에 토대가 될 수 있는 성과를 거두길 바라며 아울러 한국과 인도 간 중소기업 교류 기반이 구축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도 노동고용부를 대표해 참석한 제이케이 싱 서기관은 “중소기업 부문은 인도 경제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고용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는 거대한 산업군”이라면서 “이들의 질적 역량 향상이 국가 경제발전의 기반이 되는 점을 고려할 때 동 사업이 성공적인 결과를 맺을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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