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한상 남종석 대표, ‘국가생산성대상’ 대통령 표창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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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한상 남종석 대표, ‘국가생산성대상’ 대통령 표창 수상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11.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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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폴 경제교류, 국내 중소기업 동유럽 시장 진출, 청년 해외취업 지원 등 공로 인정받아
폴란드 한상 남종석(55) ㈜칸 대표
폴란드 한상 남종석 ㈜칸 대표

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 하용화)는 협회 통상위원회 및 지사화사업 관할 부회장인 폴란드의 남종석(55) ㈜칸 대표가 11월 25일 ‘제44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가생산성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생산성본부 주관으로 모범적인 생산성 향상 활동으로 탁월한 경영성과를 창출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 법인 및 단체와 유공자에게 수여하는 정부포상제도다. 

남종석 대표는 한국과 폴란드 간 경제교류, 중소기업의 동유럽 시장진출과 청년 해외취업 연계 지원 등 국가경제 발전 및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남 대표는 1997년 ㈜선경(현 SK네트워크)의 폴란드 지사장으로 파견되면서 폴란드로 이주했고, 2003년 현지에서 무역회사 ‘칸(KHAN)’을 설립하면서 지금까지 30년간 무역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는 위기에 처한 한국 직물 수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대표적으로 한국섬유수출조합과 폴란드 시장 진출을 위한 시장개척단 구성해 대구·의정부 직물업체 10개사와 단독 상담회를 주관해 2018년에 40만달러, 2019년에 75만달러의 계약 실적을 거뒀다.

또한 한국산 신소재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직물 개발을 위해 힘쓰기도 했다. 2011년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한국산 원재료 활용시 적용되는 비과세 우대조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며, 저가 직물과 차별화된 800도에도 견딜 수 있는 ‘준불연직물’, ‘고탄력직물’ 등 한국산 고부가가치 직물을 폴란드 시장에 소개하기도 했다.

남종석(55) ㈜칸 대표는 재외동포 경제인 단체인 월드옥타에서 통상위원회 관할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 월드옥타)
남종석 ㈜칸 대표가 월드옥타에서 하용화 회장, 김성학 이사장과 함께 통상위원회 관할 부회장으로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월드옥타)

남 대표가 운영하는 회사이름 ‘칸’에도 그의 목표가 숨어 있다. 몽골 제국을 건설한 칭기즈칸이 빠른 기동성을 확보하고 지방화를 통한 현지화 전략과 네트워크 구축을 기반으로 세계 역사상 가장 큰 국가를 건설한 것처럼, 남 대표 자신도 스피드, 현지화, 네트워킹을 주요 전략으로 유럽에서 세계로 뻗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그는 2001년 바르샤바 경제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을 때 칭기즈칸을 연구했다. 

남 대표는 “2003년 사업을 시작할 때 2020년쯤 보다 자유롭고 당당한 삶을 살고자 이메일 주소를 ‘seeyou2020’으로 정했었는데, 2010년에 무역의 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표창’, 2015년에 상공인의 날 ‘산자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데 이어 2020년에 ‘제44회 국가생산성대회’ 대통령 표창까지 받게 돼 진심으로 기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국경제는 국내경제 자체로만 성장동력을 발견하기가 어렵고, 남북한이 통일돼야만 우리 민족이 지속적으로 생존·번영할 수 있다”며 “이 과정에 800만 재외동포, 250만 조선족, 50만 고려인 그리고 입양인을 포함한 1,200만명의 한민족의 피를 나눈 해외동포들이 국내 경제인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우리 민족이 살아갈 길을 함께 찾아나가야 할 것이며, 그 중심역할을 월드옥타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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