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 주최 ‘한국가곡의 밤’ 행사 온라인으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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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 주최 ‘한국가곡의 밤’ 행사 온라인으로 열려
  •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승인 2020.11.2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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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한인사회 첫 비대면 온라인 행사

비엔나 한인문화회관서 펼쳐진 한국가곡 공연을 유튜브로 생중계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가 주최하는 ‘제14회 한국가곡의 밤’이 지난 11월 24일 낮 12시 비엔나한인문화회관에서 진행된 공연을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비대면 온라인 공연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가 주최하는 ‘제14회 한국가곡의 밤’이 지난 11월 24일 낮 12시 비엔나한인문화회관에서 진행된 공연을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비대면 온라인 공연 방식으로 진행됐다. (왼쪽으로) 테너 김남일, 소프라노 문현주, 바리톤 채상연 공연 모습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회장 임창노)가 주최하는 ‘제14회 한국가곡의 밤’이 지난 11월 24일 낮 12시 비엔나한인문화회관에서 진행된 공연을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비대면 온라인 공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행사는 원래 매년 10월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돼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다가 비엔나한인문화회관 주관, 세계문화네트워크(WCN) 기획·제작, 주오스트리아한국대사관, 영산그룹, 아카키코, 유로스코브의 후원 속에 오스트리아 한인사회에서는 처음으로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열렸다. 

임창노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장은 영상 인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열지 못했던 한국가곡의 밤 행사를 깊어진 가을에 그리운 고국의 향수를 달랠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락다운 조치가 내려진 세상에서 답답함에 고생하는 동포들을 위해 온라인 음악회를 열도록 후원하고 참여해 준 신재현 대사와 윤종석 문화홍보관, 행사를 기획, 제작한 송효숙 한인문화회관 관장 겸 WCN 대표, 여러 음악인들, 협찬회사들, 동포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재현 주오스트리아대사도 영상 축사를 통해 “제14회 한국가곡의 밤 행사가 코로나 상황에서도 우리 모두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사이버 공간에서 개최된 것은 우리에게 또 다른 의미를 준다”며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사랑과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을 나누고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희망과 의지를 다질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라며, 동포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안전, 행복을 함께 빈다”고 말했다.

온라인 가곡의 밤 출연 성악가들은 비엔나에 거주하고 있는 성악가와 유학생 등 3명과 미국과 한국에서 온 동포 음악인 2명, 비엔나 현지 피아니스트 2명으로 구성돼 거의 모든 프로그램을 한국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채웠다.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가 주최하는 ‘제14회 한국가곡의 밤’이 지난 11월 24일 낮 12시 비엔나한인문화회관에서 진행된 공연을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비대면 온라인 공연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가 주최하는 ‘제14회 한국가곡의 밤’이 지난 11월 24일 낮 12시 비엔나한인문화회관에서 진행된 공연을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비대면 온라인 공연 방식으로 진행됐다. 테너 김남일의 공연 모습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태너 김남일은 올해 빈 국립음대 석사 졸업생으로 한인사회 첫 데뷔를 통해 하대용 곡 ‘못 잊어’와 김효근 곡 ‘첫 사랑’을 훌륭하게 노래했다. 올 1월 한인연합회 주최 신년음악회에서 훌륭한 기량을 보여준 빈 국립음대 석사과정 소프라노 문현주는 김동진 곡 ‘신 아리랑’과 김신 곡 ‘봄날에 물 드는 것’으로 마치 직접 대면한 것 같은 감동을 느끼게 했다.

울산음대 대학원을 나와 경주시립합창단과 호계성당 지휘자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리톤 채상연은 노영심 곡 ‘시소타기’와 윤학준 곡 ‘마중’으로 한국가곡의 진수를 보여줬다.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가 주최하는 ‘제14회 한국가곡의 밤’이 지난 11월 24일 낮 12시 비엔나한인문화회관에서 진행된 공연을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비대면 온라인 공연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가 주최하는 ‘제14회 한국가곡의 밤’이 지난 11월 24일 낮 12시 비엔나한인문화회관에서 진행된 공연을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비대면 온라인 공연 방식으로 진행됐다. 바이올리니스트 해나 조 연주 모습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미국 줄리아드 음악원 출신으로 콜로라도 아스펜 국제콩쿠르 우승자인 재미동포 바이올리니스트 해나 조(한국명 조수진)는 비엔나 한국문회회관의 아름다운 이르시스 호수를 배경으로 프릿츠 클라이슬러 곡 ‘바이올린 솔로를 위한 레치타티보와 스케르조-카프리스’를 훌륭하게 연주했고, 이지수 곡 ‘아리랑 포에티크’로 높은 기교와 성숙된 표현의 연주를 들려줬다. 

러시아 출신으로 ‘비엔나 테아터 안 데어 빈’ 소속인 소프라노 에카테리나 프로트센코는 조혜영 곡 ‘못 잊어’를 한국어로 불러 감탄을 자아내게 했고, 라프마니노프 곡 ‘더 앤서’로 감동을 선사했다.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가 주최하는 ‘제14회 한국가곡의 밤’이 지난 11월 24일 낮 12시 비엔나한인문화회관에서 진행된 공연을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비대면 온라인 공연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가 주최하는 ‘제14회 한국가곡의 밤’이 지난 11월 24일 낮 12시 비엔나한인문화회관에서 진행된 공연을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비대면 온라인 공연 방식으로 진행됐다. 피아니스트 신미정과 백은현 연주 모습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성악가들은 마지막으로 김효근 곡 ‘삶이 그대를 속일 지라도’를 솔로와 중창으로 불렀다. 이번 온라인 콘서트의 반주는 빈 국립음대 강사이자 ‘신박듀오’로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신미정과 빈 국립음대 피아노 석사과정 백은현이 맡아 훌륭한 협연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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