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폴란드 신공항 컨설팅담당사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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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 폴란드 신공항 컨설팅담당사에 선정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11.2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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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리타공항과 최종 경쟁 끝 사업 수주

향후 3년간 폴란드 신공항 계획과정에 인천공항 노하우 전파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직무대행 임남수)는 '폴란드 바르샤바 신공항 사업을 위한 전략적 자문 컨설팅 사업’ 제안서 평가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최고득점사로 선정돼 연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앞으로 3년간 바르샤바 신공항 사업의 전략적 자문사로서 ▲공항개발 및 운영 백서 작성 ▲마스터플랜 보고서 검토 ▲교육 컨설팅 제공 등 바르샤바 신공항 건설을 위한 계획단계에서부터 공항 건설 및 운영에 이르기까지 인천공항의 노하우를 전파할 계획이며, 예상 계약금액은 56억원이라고 밝혔다.

폴란드 정부는 기존의 관문공항인 바르샤바 공항의 시설포화 문제를 해결하고 급증하는 항공여객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7년을 목표로 신공항 건설을 추진해 왔다.

폴란드 정부는 새로 지어질 신공항에 대해, 연간 여객수용능력 4,500만 명 규모로 공항뿐만 아니라 접근철도와 배후도시 개발 등 동유럽 최대 규모의 복합운송 허브를 건설하는 초대형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로 연간 여객 1억 명이 이용하는 세계 10대 공항으로 도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폴란드 정부는 2018년 신공항 건설을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신공항추진단을 설립해 신공항 건설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 3월 신공항 전략적 자문사 선정을 위해 글로벌 공항운영사를 대상으로 공개경쟁입찰을 발주했다.

입찰 과정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일본 나리타 공항이 최종 경쟁자로 선정됐으며 기술·가격 평가를 거쳐 지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4일 폴란드 신공항 사업의 최고득점사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에는 인천공항이 가진 부지 선정부터 성공적 개항에 이르는 신공항 건설 노하우와 세계 공항서비스평가 12년 연속 1위에 빛나는 공항 운영 성과를 비롯해, 지난 2018년 제2여객터미널의 성공적 개장 및 쿠웨이트공항 위탁운영사업 수주에 이르기까지 인천공항의 건설 및 운영 노하우가 높게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전략적 자문사 선정을 바탕으로 향후 바르샤바 신공항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 선정 과정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국토교통부 김태병 공항항행정책관은 “이번 바르샤바 신공항 사업 전략적 자문 컨설팅 수주는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항공 산업의 위기 속에서 인천공항이 보유한 세계수준의 공항운영 노하우를 다시 한 번 입증한 쾌거”라며 “앞으로 인천공항의 모든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해 폴란드 신공항 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도모하고, 이를 계기로 세계 신흥시장 공항사업에 지속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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